유난히 답답하고 처진 눈매로 외모에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경우 안검하수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안검하수란 윗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힘이 약해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을 말한다. 눈을 떴을 때 정상적인 눈꺼풀 위치는 까만 눈동자의 윗부분을 살짝 가리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안검하수가 있는 눈은 까만 눈동자를 윗눈꺼풀이 덮게 되어 동공을 가리거나 다소 답답한 인상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안검하수가 있을 때 치료를 위해 안과와 성형외과의 선택 등에 있어 어떠한 대처가 필요할까?
안검하수가 있는 눈이란?
안검하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위쪽의 눈꺼풀을 올렸다가 내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말한다. 눈을 떴을 때 정상적인 윗눈꺼풀 위치는 까만 눈동자를 살짝 가리지만, 안검하수가 있으면 윗눈꺼풀이 까만 눈동자를 덮게 되어 기능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유난히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선천적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이 발생 당시에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생긴다.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한 경우가 선천적 눈꺼풀 처짐에 해당한다. 또한 선천 근육성 눈꺼풀 처짐은 윗눈꺼풀 근육의 발달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며, 마르쿠스건 턱증후군은 턱을 움직이는 근육이 윗눈꺼풀과 같이 움직이는 경우, 눈꺼풀 틈새 증후군은 양쪽 눈 사이가 멀고 안쪽 눈구석 주름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후천적 안검하수도 발생할 수 있다?
성인기에도 안검하수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성인기에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눈꺼풀 올림근 널힘줄이 노화나 외상 등에 의해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꺼풀이 처지고, 이로 인해서 시야 위쪽이 가려져 사물을 보게 되면 눈을 뜨려고 노력을 해야 하기에 금세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눈이 작고 항상 졸리고 처진 눈처럼 보이는 경우, 또는 양쪽 눈의 크기 차이가 심하면서 한쪽 눈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라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기존의 쌍꺼풀 라인이 더 높아졌거나 쌍꺼풀 라인이 없어진 경우, 또는 윗눈꺼풀의 꺼짐이 두드러진 경우도 안검하수의 가능성이 있다.
내가 안검하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안검하수가 있는 눈인지 확인하려면 양 눈썹을 엄지로 눌러서 눈썹을 고정시킨다. 또 최대한 시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에 다시 위를 보게 한다. 이때 안검하수가 있는 눈은 눈꺼풀이 14㎜ 이하로 이동한다. 이렇게 윗눈꺼풀 올림근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대체로 안검하수 교정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안검하수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안검하수 수술은 시력을 비롯하여 눈의 기능이나 안운동, 안검하수 정도나 근육 기능 정도에 따라 결정하게 되며 안과에서는 이러한 검사를 수술 전에 철저히 실시하게 된다. 수술 방법은 올림근 절제술, 전두근 걸기법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어진다.
안검하수, 성형외과를 가도 될까?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관련 질병 ‘눈꺼풀 처짐’ 글에 따르면, 안검하수 수술은 성형외과 의사와 안과의사 모두 시술할 수 있다고 한다. 성형외과 의사가 시행하는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뒷트임 성형, 상안검, 하안검 성형수술은 대부분 안검하수 수술 시 조작을 시행하는 눈꺼풀 올림근과 기타 연부조직을 다루게 되는 수술과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쌍꺼풀 수술 또한 안검하수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게 된다. 쌍꺼풀 수술 방법으로는 비절개법, 절개법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안검하수 수술은 여타 안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안구 내의 수술과 달리 피부를 절개하고 피부 안쪽 연부조직에 대한 조작을 가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안검하수 수술을 전공하는 안과의사에게 진료 및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또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어도 진료는 안과에서 수술 전후로 받는 것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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