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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가게 주인들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핸드메이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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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차르르 윤기가 나면서도 가볍고,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매력까지 갖춘 핸드메이드 코트는 유행과 상관없이 매년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가격대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하나쯤 장만해두고 잘 관리한다면 몇 년이고 고급스럽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필수로 갖춰야 할 패션템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핸드메이드 코트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고,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비싼 옷을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연 핸드메이드 코트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똑똑한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수작업으로 만든 코트가 아니다

 

가장 흔한 오해는 손으로 만들어서 핸드메이드라 부른다는 것. 또한 소재의 이름이 핸드메이드라서 핸드메이드 코트라 부른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은 재봉틀로 봉제를 하지만 도중에, 혹은 마감 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해 핸드메이드라 부르는 것. 또한 최근에는 얇은 원단 두 장을 맞붙여서 시접이 보이지 않도록 바느질한 것을 핸드메이드라 부르기도 한다. 손으로 거의 처리한 부분이 없어도 스타일이 비슷하면 핸드메이드라 부르기도 하고, 오히려 수공이 많이 들어간 고급 코트들은 핸드메이드 표기를 하지 않기도 한다.

 

 

값비싼 이유는 고급 소재 때문이다

 

핸드메이드 코트는 무척 얇다. 하지만 가격은 일반 코트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 이유는 보온을 위해 울, 캐시미어와 같은 고급 소재를 얇게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 공임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캐시미어는 가벼우면서도 부피에 비해 보온이 잘되고 차르르한 광택이 나기 때문에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해주므로 비싼 소재다. 캐시미어 혼방이라 이름 붙은 경우에도 실제로는 10%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다.

 

 

소매의 라벨은 떼어도 된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사자마자 가장 먼저 드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소매에 붙어있는 ‘HAND MADE’ 라벨을 떼고 입을 것인가, 그냥 입을 것인가”다. 대부분 옷을 사면 태그가 붙어있는데, 이를 떼고 입는 것이 상식적이다. 하지만 핸드메이드 라벨은 일반 태그와는 다소 다른 느낌인지라 떼지 않고 그대로 입는 경우도 많고, 마치 모자 등의 태그를 일부러 떼지 않고 입는 경우도 있듯 정해진 방법은 없다고 보아도 된다.

 

 

물세탁은 절대 해선 안 된다

 

핸드메이드 코트뿐만 아니라 모든 코트들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집에서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에 돌릴 경우 소재가 상하고 모양이 변형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첫 세탁이라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이 필수다. 만약 작은 오염이 생겼다면 그 부분만 중성 세제, 울 샴푸나 드라이세제로 살살 닦아주고 자연 건조시켜야 한다. 최대한 빠르고 짧게 닦아내야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코트지만, 간절기에 입는다

 

비싼 가격의 핸드메이드 코트를 큰 마음먹고 구매했다가 너무 추워 입지 못하고 옷장에만 넣어둔다며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히 얇아도 보온성이 뛰어난 코트라 했는데, 역시 한겨울에 입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사실 핸드메이드 코트는 겨울에 입기 위한 코트라기보다는 가을, 초겨울 정도에 입는 아우터라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한겨울에는 좀 더 보온성이 뛰어난 아우터를 입는 것이 현명하다.

 

 

부자재도 잘 살펴야 한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구매할 때 소재만 따질 것이 아니라 부자재도 함께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의 고급스러움은 부자재의 품질에서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단추보다는 버팔로나 소뿔단추, 금속 부자재의 경우 잘 녹슬지 않고 세공이 섬세하며 광택이 저렴해 보이지 않아야 고급스럽다. 심플한 디자인일수록 부자재의 품질이 더욱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입어보고 사는 게 좋다

 

일단 구입하고 몸에 맞게 수선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소매나 밑단 등을 수선할 경우 전체적인 직조, 봉제의 장점이 사라지고 원래의 느낌을 똑같이 구현해내기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반드시 입어보고 사이즈, 핏이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사야 한다. 어깨부터 시작해 몸 전체가 다 편안하게 느껴지면서 혹 벌어진다거나 주름이 생긴다거나 붕 뜨지는 않는지 꼼꼼히 체크한 뒤 구매하자.

 

 

어깨가 넓다면 둥근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떤 실루엣의 코트를 입느냐에 따라 몸매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기도, 단점이 더욱 드러나기도 한다. 특히 어깨가 넓은 경우 대부분의 옷이 어깨선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핸드메이드 코트를 고를 때 어깨 부분이 둥글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반대로 어깨가 좁고 처져있다면 어깨 부분에 패드가 들어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체형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이다.

 

 

몸통이 굵다면 코쿤 실루엣이 좋다

 

몸통 부분은 굵은데 유독 팔다리는 가는 체형이라면 누에고치처럼 길쭉한 타원형 형태를 보이는 코쿤 실루엣을 고르는 것이 잘 어울린다. 어깨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사다리꼴 형태 역시 마찬가지다. 허리선이 들어가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실루엣은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곡선미를 강조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살려준다.

 

 

캐주얼을 즐긴다면
직선적인 실루엣이 좋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캐주얼과 함께 멋지게 매치하는 연예인들이 부러워 따라 했다가 어색함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각이 있고 직선적인 실루엣의 핸드메이드 코트를 선택한다면 전체적인 볼륨을 눌러주면서 실루엣에 구애받지 않고 무난히 매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캐주얼의 편안함보다는 늘씬하고 긴장감 있는 핏을 원한다면 자신의 허리선에 완벽하게 핏되는 롱 코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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