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를 연상케 하는 탈모는 심각한 질병에 속하지는 않지만 취직, 대인관계, 직장생활 등의 심리적인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탈모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며, 여성의 탈모를 ‘여성형 탈모’로 따로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육아,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초기 탈모의 경우 증상을 알고 잘 대처하면 심각한 탈모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형 탈모의 초기 증상,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무엇일까?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형 탈모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인 경우가 많다. 가족 중에서 탈모가 있는 경우라면 유전될 확률이 약 50% 내외이고, 모계에서 유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경우 여성형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원인은 사회생활, 가정,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등이라고 한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남성 호르몬이듯,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 또한 어느 정도의 여성 호르몬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 또한 일정량의 남성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 여성에게서 남성 호르몬 비율이 높아지거나, 남성 호르몬으로의 변환이 증가할 경우 여성의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여성형 탈모,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 걸까?
남성형 탈모의 형태는 이마가 M자로 벗겨지거나 전체적으로 벗겨지는 대머리가 많다. 이에 반해 여성형 탈모는 앞이마가 벗겨지거나 남성처럼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머리의 앞쪽 헤어라인은 유지된 채로 정수리 부분의 속머리가 점점 빠지게 된다. 옆머리 부위에서 여성형 탈모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뒤통수의 모발은 굵고 건강한 채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학교 건강칼럼에 따르면, 유전적인 여성형 탈모의 경우 25~30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발은 가늘고 짧아지면서 가르마 부위는 점차 엷어진다. 출산 후 2~5개월쯤 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산후 탈모는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영구적 탈모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형 탈모!
가르마에 원인이 있다?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유지한 가르마는 계속해서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르마를 주기적으로 바꿔주지 않을 경우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르마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여서 거울로 정수리를 보면 가르마 주변으로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가르마로 인해 탈모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형 탈모는 대머리로 이어지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헤어라인이 유지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평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탔던 가르마를 계속해서 유지했던 탓에 가르마 주변의 머리가 점차 가늘어지면서 두피가 비어 보이는 것이 여성형 탈모의 특징 중 하나이다.
여성형 탈모,
가르마 타는 것에 주의해야
이처럼 여성형 탈모의 원인 중 하나는 가르마 타는 것에 있기 때문에 가르마는 늘 주기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타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만 탄 가르마는 주변 머리카락이나 두피가 그대로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두피에 닿는 자외선이나 파마, 염색 등으로 인한 물질이 가르마에 닿을 경우 주변 머리카락이 쉽게 약해지고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가르마를 중심으로 한 방향으로만 빗질을 하고 자극이 가해지면 가르마를 중심으로 모근이 손상되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지기 쉽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를 세게 묶을 경우에는 두피에 자극이 전달되어 모근이 약해지고, 그로 인해 머리가 많이 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머리를 세게 묶지 않아야 하며, 가르마는 늘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타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형 탈모, 예방 방법은?
가르마는 늘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가르마 교체 주기는 적어도 5개월~1년마다 교체해야 한다. 가르마를 바꿔야 하는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감으면서 살펴봐야 한다. 가르마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거나 주변 머리카락이 쉽게 처지고 약해져 있다면 가르마의 방향을 교체해야 할 때이다.
여성형 탈모가 있다면 고지방, 고단백 중심의 서구식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이소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은 콩과 두부, 된장,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 두피는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보습 효과가 높은 샴푸를 주 2~3회 정도 사용해야 한다. 모발을 손상시키는 염색은 피해야 하고, 열로부터 두피의 보호를 위해 헤어드라이어 사용은 줄여야 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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