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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에도 ‘짝’이 있다, 잘 몰랐던 양말의 쓸모있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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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옷을 살 때는 색상부터 소재,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따져 고르면서 정작 양말은 별생각 없이 저렴하게 묶음 판매하는 흰 양말, 검정 양말만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가 단조로운 슈트 차림에 양말로 한 끗 센스를 발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듯, 조금만 신경 써서 신어도 멋진 패션 포인트가 되는 것이 바로 양말이다. 게다가 알고 보면 소재도, 용도도, 기능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잘 골라 신으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과연 내 스타일에 어울리는,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양말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양말 소재

 

양말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섬유로는 면, 그리고 나일론과 아크릴 등이 있으며 울, 폴리에스터 외에도 여러 합성섬유가 쓰인다. 최근에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대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로 양말을 만들기도 한다. 면은 발에서 나는 땀을 잘 흡수해주지만 구김과 마찰에 약해 나일론과 혼합하는 경우가 많다. 나일론은 신축성이 좋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가벼운 특징이 있다. 아크릴과 울은 열을 보유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 양말에 많이 쓰이며, 폴리에스터는 구김 회복도가 높고 물에 젖어도 강도가 변하지 않아 스포츠 양말에 많이 사용된다.

 

 

양말 길이

 

보통 단목, 중목, 장목 양말로 구분되며 신발을 신었을 때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아주 짧은 페이크 삭스와 무릎까지 닿는 니삭스가 있다. 단목은 스포츠 양말에 많고 중목은 캐주얼 양말에 흔하다. 장목은 등산 양말이나 정장 바지를 입고 앉더라도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신사 양말에 많고, 니삭스는 축구, 야구, 골프, 러닝, 필라테스 등 운동 종목에서 많이 사용된다. 페이크 삭스는 여름철에 많이 선호된다.

 

 

양말 색상

 

화려한 컬러의 양말은 과감한 포인트가 되어주기에 의외로 매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사회 초년생이나 정장을 자주 입는 이들은 양말 색상을 맞추는 것이 은근히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구두 색에 맞추는 법. 여성의 경우에도 스타킹 색을 구두 색과 통일하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는 정장색, 타이 색, 가방이나 안경 등 액세서리 색에 맞추는 방법도 있는데, 절제된 듯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신발에 따른 연출법

 

평범한 양말보다는 좀 더 패셔너블한 양말 연출을 하고 싶다면 신발에 따라 좀 더 과감한 양말을 선택해볼 수 있다. 투박한 디자인의 어글리 슈즈에는 시스루 양말로 반전 매력을 더해줄 수 있고, 심플한 단색 슬립온이나 운동화에 반짝이는 글리터 소재 양말을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멋지다. 흰색 운동화에 네온 컬러 양말을 매치하면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계절별로

 

반바지나 짧은 하의를 즐겨 입는 여름철에 양말을 신어야 할 경우 보통 신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풋커버가 인기다. 중요한 점은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만큼 땀 흡수와 통풍 효과가 좋은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겨울에는 따뜻한 울 소재 양말이나 기모가 들어간 도톰한 양말이 인기다. 따뜻한 색감으로 니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고르면 보기에도 따스해 보인다. 좀 더 고급스러운 겨울 양말을 찾는다면 캐시미어 소재도  눈여겨볼 만하다.

 

 

등산할 때

 

양말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등산 양말이 따로 있다는 사실만큼은 알고 있을 것이다. 등산 양말은 쿠션감이 뛰어나 산에서 내려올 때 발은 물론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산행을 한다면 필수로 갖춰야 한다. 겨울철 등산 양말은 스마트울이라 불리는 PHD 양말을, 여름철에는 땀이 나도 쉽게 마르는 드라이쿨 양말을 많이 신는다. 여분의 등산 양말을 챙겨 가서 정상에서 내려올 때 한 번 갈아 신으면 보다 뽀송하고 쿠션감 있는 쾌적한 하산이 가능하다는 팁도 있다.

 

 

당뇨병 환자라면

 

당뇨 환자들은 발에 조그마한 상처가 나더라도 심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365일 양말을 필수로 착용해 발을 보호해야 한다. 당뇨 양말을 검색하면 무압박 양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발과 발목을 압박하지 않으면서 흘러내리지 않고 도톰한 두께와 부드러운 소재로 발을 보호해주며 이음새가 없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유아용

 

어린아이를 위한 양말을 고른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다. 아이들은 걸음이 서툴러 쉽게 넘어지기 때문에 발바닥 부분에 고무 등의 소재로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놓은 양말을 신겨야 안전하기 때문이다. 시중에 미끄럼 방지가 없는 양말도 꽤 되다 보니 미끄럼 방지풀을 따로 구매해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신기기도 한다.

 

 

특수 양말

 

양말을 신을 때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발냄새가 아닐까. 참숯 특수 가공된 항균 방취 양말을 선택한다면 이러한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또한 등산을 자주 한다면 방수 양말을 구매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물웅덩이에 발이 빠져도 발이 물에 젖지 않는다는 방수 양말은 여름철이든, 눈 덮인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든 유용하게 사용될 아이템이다.

 

 

토삭스

 

필라테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토삭스도 대중화되는 추세다. 발가락 모양이 마치 장갑처럼 나뉘어져 있는 토삭스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필라테스 동작을 할 때 안정적으로 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발바닥 굳은살 방지 효과도 있다. 발가락 부분이 뚫린 디자인과 막힌 디자인, 발가락이 다섯 개 모두 나뉜 제품과 일반 양말과 같은 디자인의 제품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굳이 필라테스가 아니더라도 요가나 무용, 홈트 등을 할 때도 유용하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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