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듣는 음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뉴에이지’ 장르의 넘버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신비한 명상음악에 가까웠던 뉴에이지 장르는 현재 듣기 편한 연주곡, 특히 피아노 연주곡의 명칭으로 대중들에게 주로 소화되고 있다. 광범위한 뉴에이지 넘버 중에서 오늘은 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의 경향성에 딱 맞는 뮤지션의 곡들을 모아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올해 2월 18일 뉴에이지 연주곡을 담은 풀 앨범 ‘Voyage to the island’를 발표한 관록의 뮤지션 ‘이해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시, 설렘
Voyage to the island 앨범 1번 트랙 ‘다시, 설렘’
경쾌하게 통통 튀는 리듬과 박자를 가진 ‘다시, 설렘’이라는 곡은 풀 앨범 Voyage to the island의 시작을 여는 상쾌한 곡이다. 듣다 보면 자연스레 경쾌한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게 되는 이 곡은 숨겨져 있던 사람들의 마음속 설렘을 정말로 자극할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Inside of me
Inside of me 미니앨범 1번 트랙 ‘Inside of me’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Inside of me’는 작년 이 아티스트가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의 서두를 여는 곡이다.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때의 즐거움을 형상화한 듯한 곡으로, 조용함 속에서도 차오르는 기쁨을 그리는 중반부의 멜로디가 특히 매력적이다.
어느 봄날
Reverse 앨범 9번 트랙 ‘어느 봄날’
2016년에 발매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그리고 이듬해 발매된 풀 앨범 ‘Reverse’의 트랙으로도 삽입된 ‘어느 봄날’은 이 아티스트의 음악성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넘버로 꼽을 수 있다. 겨우내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봄날의 감성을 노래에 실은 느낌의 곡이다.
별이 쉬어 가는 곳
Voyage to the island 앨범 2번 트랙 ‘별이 쉬어 가는 곳’
이 아티스트의 다른 곡들도 그렇지만 ‘별이 쉬어 가는 곳’이라는 곡은 특히나 가사가 붙은 가창곡을 듣고 싶어지는 노래다. 속삭이는 듯한 전주의 분위기를 3분 22초 내내 유지해나가는 이 곡은 까만 하늘의 별들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곡조를 가지고 있다.
8월의 추억
8월의 추억 싱글 1번 트랙 ‘8월의 추억’
2017년 싱글 앨범으로 발매된 ‘8월의 추억’은 상기의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고요함 속에서도 여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이 곡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곡의 전개 방식은 특히 인상적이다.
Sometimes
Sometimes 싱글 발표곡 ‘Sometimes’
BGM으로 뉴에이지 넘버를 즐겨 듣는 이들도 많지만, 또 누군가는 집중해서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빠지고자 뉴에이지 연주곡을 찾기도 한다. ‘Sometimes’는 그런 이들을 위한 뉴에이지 넘버로 꼽을 수 있다. 다른 곡들과는 달리 현악기를 사용해 오히려 선율에 집중도를 높인 Sometimes는 이 아티스트의 넘버 중에서도 단연 흡입력이 가장 강한 곡으로 꼽을 수 있다.
Voyage to the island
Voyage to the island 앨범 3번 트랙 ‘Voyage to the island’
올해 발매된 풀 앨범의 타이틀과 동명의 넘버인 3번 트랙 ‘Voyage to the island’는 전형적인 뉴에이지 연주곡 스타일을 취한 곡이다. 하지만 이 아티스트의 다른 어떤 트랙들보다도 변주가 많은 넘버로 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곡이기도 하다. 중반부를 넘어서면 도입부에서 연상되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기에,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트랙이다.
어린 시절
Inside of me 미니앨범 3번 트랙 ‘어린 시절’
어린 시절 듣던 창작 동요와 같은 분위기가 Inside of me 미니앨범 3번 트랙인 ‘어린 시절’이라는 곡에는 묻어있다. 유년기의 장난기가 묻은 이 곡은 귀에 쉽게 들어오는 멜로디, 가벼운 텐션의 연주곡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쏙 들 넘버다.
Reverse
Reverse 앨범 3번 트랙 ‘Reverse’
2017년 발매된 앨범의 타이틀곡인 ‘Reverse’는 이 아티스트가 발표한 곡 중에서 가장 가요에 가까운 곡으로 꼽을 수 있다. 잔잔한 도입부, 중반부 이후의 오케스트라 편곡, 절정을 맞이하는 후반부까지 흡입력 있는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는 이 곡은 뉴에이지 연주곡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에게까지도 추천할 수 있는 트랙이다.
Little brother
Voyage to the island 앨범 7번 트랙 ‘Little brother’
긴장감이 제대로 살아있는 ‘Little brother’라는 넘버는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다.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감칠맛 있게 끊어주는 멜로디와 스윙재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중반부의 전개 방식은 무척 매력적이다.
봄날의 감성을 깨울 수 있는 앨범
이해일 2021년 2월 18일 발매 앨범 ‘Voyage to the island’
지난 2월 발매된 풀 앨범 ‘Voyage to the island’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분위기의 다채로운 뉴에이지 연주곡이 수록돼 있다. 뉴에이지 넘버 애청자들에게도, 연주곡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쉽고 편한 기분으로 들을 수 있는 트랙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현재 본 앨범은 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전체 트랙을 듣는 것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들러보시기를 추천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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