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각인된다. 또 영화 속 명대사들로 인해 우리들은 가끔씩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도 있다. 영화 속의 명대사는 현실과는 다르다고 마냥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근사하고 감동스럽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 속의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들을 응용하여 주변인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기억되고 있는 영화 속 명대사들을 모아왔다.
인터스텔라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는 점점 황폐해져 가는 지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류의 터전을 찾기 위해 웜홀을 통해 우주 여행을 떠나는 탐험가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라는 영화 속 명대사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막중한 사명감을 잘 표현해낸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희망이라는 답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건축학개론
첫사랑이 잘 안 되라고 첫사랑이지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영화 <건축학개론>은 1990년대 캠퍼스 생활의 아련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30~40대를 자극하며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영화이다. 특히 수지와 이제훈의 풋풋한 첫사랑 연기는 추억이자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극중 명대사인 “첫사랑이 잘 안 되라고 첫사랑이지.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뜨겁게 자극시킨 기폭제였다.
인턴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영화 <인턴>은 취업 시장과 직장 사회의 나쁜 풍습을 비꼰 영화이다. 취업 시장에서의 고연령 제한, 사회 전반의 성차별 문제까지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악습을 되돌아보게 만든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명대사인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수십 년의 직장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력은 나이에 묻혀 저평가될 것이 아닌, 현명함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게 한 따스한 명대사로 꼽힌다.
부당거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는 영화 <부당거래>에서 나온 명대사 중 하나다. 이 말은 호의가 계속해서 퍼지면 하나의 권리가 된다는 것을 비판하는 말이다. 이러한 대사가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얻게 된 이유는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일이 사회에 많기 때문이다. 호의를 받는 사람이 그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게 되고, 받고 있었던 호의를 이유로 하여 다른 분야까지 확대해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레옹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언제나 힘들지
<레옹>은 뤽 베송 감독의 1994년 프랑스 영화이다. 부모를 잃어버린 소녀, 고지식한 킬러의 복수극을 그려내고 있다. <레옹>은 액션 영화로서의 재미는 물론 멜론 드라마로서의 감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중 명대사인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언제나 힘들지”는 마틸다와 레옹이 주고받은 대사로, 불우했던 마틸다,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킬러 레옹의 삶을 함축적으로 반영한 것이지만, 마치 우리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비긴 어게인
이래서 내가 음악을 좋아해,
이런 평범함도 음악을 듣는 순간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변하거든
<비긴 어게인>은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 남자친구인 ‘데이브’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며 뉴욕으로 오게 되지만, 데이브의 마음이 변하면서 시작되는 음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속 대사인 “이래서 내가 음악을 좋아해, 이런 평범함도 음악을 듣는 순간 아름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변하거든”은 음악은 마치 보석처럼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또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대사로 꼽힌다.
어바웃 타임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은 따뜻한 사람하고
하거라
영화 <어바웃 타임>은 주인공 ‘팀’이 자신의 집안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은 따뜻한 사람하고 하거라”는 <어바웃 타임> 속 명대사이다. 이는 하루는 항상 값지게 사용해야 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여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사이다.
범죄와의 전쟁
살아있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비리 세관 공무원인 최익현이 보스 최형배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착착 감기는 찰진 부산 사투리, 하정우의 명품 연기는 영화 속 “살아있네~”라는 명대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착착 감기는 부산 사투리, 재미있는 억양, 여러 가지 적절한 용법으로 인해 각종 밈이나 일상에서도 계속해서 호평받으며 사용되고 있는 영화 속 명대사 중 하나다.
500일의 썸머
남자가 여자를 만났다.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여자는 그러지 않았다
영화 <500일의 썸머>는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으며 살아온 주인공 ‘톰 핸슨’이 여자 주인공인 ‘썸머’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대사인 “남자가 여자를 만났다.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여자는 그러지 않았다”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이라 믿었던 순수한 청년인 ‘톰’과 ‘썸머’의 결말을 담고 있다. 영화 속 비춰진 두 주인공의 현실적인 연애사는 모든 남성들이 톰에 빙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기에 남성들의 몰입도가 높은 영화로 칭해지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주인공 혜원이 사계절의 자연 속에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서 과거의 기억,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힐링 영화이다. 극중 재하의 대사인 “다른 사람들이 결정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는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 평균의 삶, 나의 의도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친 대중들에게 힘을 주고 있는 대사로 칭해진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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