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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강한 ‘수두’, 겨울-봄에 더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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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는 수포성 발진이 온몸 전신에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말한다. 홍역이나 백일해와 같이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는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늦가을과 초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아이를 둔 부모라면 예방 접종이 필수이다. 수두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며 수두에 대한 방어력이 없는 사람이 가족 내의 수두에 노출될 경우 걸릴 가능성은 80~90%로 높아진다. 겨울과 봄 사이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수두의 진실, 주의사항 등을 알아보자.

 

 

수두, 아이들만 걸리는 것일까?

 

수두의 발병 연령은 아이부터 성인까지이며 누구나 수두에 걸릴 수 있다. 주로 10세 미만 소아에서 흔히 발생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수두가 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은 4~6세 사이의 소아로 알려져 있다. 수두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소아기에 발병하는 매우 흔한 발진성 질환 중 하나였지만 현재 수두는 예방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수두에 노출되었을 때 수두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우는 과거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이다. 수두 방어력이 없는 사람이 가족 내 노출된 경우에는 수두에 걸릴 가능성이 80~90%로 높은 편이다.

 

 

수두,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력이 생성된다?

 

수두는 감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 중 하나이지만, 한 번 걸리고 나면 평생 면역력이 생성된다. 이전에 수두를 앓은 병력이 확실할 경우 수두에 다시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비교적 쉽게 수두에 감염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이 수두를 앓게 되면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수두를 앓고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수두를 전파시킬 수 있는 전염력이 있는 시기는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이후 5일 정도까지이다. 발진이 시작된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를 경우 수포성 발진에 딱지가 생기거나 새로운 발진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염력은 없다고 간주할 수 있게 된다.

 

 

주변에 수두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두 바이러스는 수두 환자의 타액에 의한 비말, 피부 병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수두에 걸린 사람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두 발진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두에 걸린 사람을 만졌을 경우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수두는 접촉한 지 10~21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염력은 물집이 생기기 24~4시간 전부터 발진이 시작된 이후 3~7일까지 있으므로, 이 기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수두를 전파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의 증상과 합병증은
어떻게 나타날까?

 

수두의 주요 증상으로는 미열 등의 전신 증상, 가려움증이 있는 수포 발진이다. 대부분의 건강한 소아는 수두를 앓고 난 이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된다. 그러나 연령, 면역 상태에 따라 수두를 아주 심하게 앓거나 합병증을 동반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있다. 면역 저하자에게서는 ‘진행성 수두’라는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수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발진 부위에서 오는 2차적 피부 감염이다. 폐렴, 급성소뇌 실조증,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이 수두에 걸리게 되면 14세 이하 소아에 비해 증상이 훨씬 심하여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 수두 예방 접종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인 70~90%의 경우 수두에 걸리지 않지만 수두 백신을 접종받았어도 수두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수두, 치료와 예방법은?

 

삼성서울병원 질환 안내에 따르면, 수두에 걸렸다면 환자는 모든 병변이 딱지가 되어 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수두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에 증상 위주의 치료를 주로 시행하게 된다. 피부 병소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목욕을 자주 시키거나 칼라민 로션을 도포하는 등의 대증요법이 이용되고 있다. 피부 병변에 딱지가 형성되고 건조되어 전염성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격리가 필요하다.

 

 

수두 바이러스 잠복기는 10~21일이다. 노출된 후 수두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21일이 경과한 후 평균 14~16일에야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 하더라도 노출 후 1주일까지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사람이 수두에 걸릴 확률은 극히 낮다. 수두 바이러스는 수두 환자의 타액에 의한 비말, 피부 병변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은 수두에 걸린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야 하고, 수두 발진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수두에 걸린 사람을 만졌다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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