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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1시간만 줄여도 나무 2그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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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란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재방출해 지구에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 가스 상태 물질을 말한다. 적절한 온실가스는 지구의 환경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온실가스의 과도한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환경은 물론 인간 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관찰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온실 가스 줄이기에 동참하며 지구 온난화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효과적인 온실 가스의 감축을 위해서는 산업계뿐만 아니라 가정과 시민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각종 영향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이다. 이는 지구의 기온 상승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물 순환 변화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최근에는 해양 생태계에서의 이상 징후가 관찰되고 있는데, 이는 해양 산성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해양 산성화, 해수 온도 증가로 인해 산호종이 멸종되고 있어 해양 생태계 붕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질 경우 자외선을 흡수하고 차단하는 구름의 성질이 변화될 수 있다. 옅은 구름이 발생할 경우 자외선 흡수가 잘되지 않아 피부 노화가 빨라지고 피부암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이미 이러한 현상과 함께 과학적 예측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관한 각종 국제 협약, 의정서가 제정되어 국제적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산업계뿐만이 아닌 시민, 가정의 협력도 필요하다.

 

 

대기 전력은 차단하고
전기 사용량 줄이기

 

가정에서는 쓰지 않는 전기 코드를 뽑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잘 쓰지 않는 전자 제품의 코드를 뽑아놓는 것 만으로도 연간 78㎏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휴일이나 명절 같은 경우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뽑아놓는다면 전자 제품 대기 전력이 차단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 제품일수록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서는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세탁을 할 때에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므로 빨래는 한 번에 모아 세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승용차 요일제 참여하기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344만 대로 2020년에는 2,500만 대에 도달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구 대비 2.5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며, 자동차 1대당 연간 약 3.48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39.3㎞이며, 이 거리를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간 455㎏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배출, 흡수를 고려할 때 71.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조금 먼 거리라면 승용차 요일제에 적극 참여하여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동참하는 것이 권장된다.

 

 

냉난방 사용량은 줄이고
필터 교체와 청소는 필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냉방을 위한 에어컨 사용률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더욱 많은 온실가스 배출을 앞당기고, 다시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따라서 냉난방기 사용 시간은 줄이고, 사용 시에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을 1시간만 줄여도 1년에 2.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몸이 덥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거나 청소하는 것 역시 에어컨의 사용 효율을 증가시켜 에너지 사용률을 줄일 수 있다. 보일러는 2도 정도 낮춰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원 낭비를 줄일 것

 

자원 낭비를 줄이는 것 역시 온실가스 줄이기에 있어 유의미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종이 청구서는 이메일 청구서, 스마트폰 청구서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 종이타월보다는 손수건을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샤워기나 수도에는 절수기기 사용을 늘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음식은 먹을 만큼만 하는 것이 추천된다. 물론 이러한 것들을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작은 습관들을 실천해나간다면 온실가스를 몇십 톤가량 줄일 수 있는 엄청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면 ‘탄소포인트제’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탄소포인트제란 시민들이 직접 탄소 절감에 참여하여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의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이나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해서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절약한 만큼 돈을 돌려받는 의미 있는 기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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