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리는 것은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흘리거나 땀을 흘린 후 조치를 제대로 취해주지 않으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요, 우리의 몸은 왜 땀을 흘리는지, 운동할 때 흘리는 땀과는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땀의 중요성
땀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체온 조절 기능을 도와줍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땀샘이 잘 발달되어 있어 엄청난 양의 땀을 쏟아내는데 덕분에 고강도의 운동을 해도 체온이 많이 오르지 않게 됩니다. 반면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은 땀샘이 발달되지 않아 체온이 상승해도 땀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몸 밖으로 배출된 땀은 피부의 열을 흡수한 후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땀이 나는 이유?
우리가 땀을 흘리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며,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의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려 온도를 맞추게 됩니다. 혹은 운동을 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거나 뜨거운 곳에 있을 때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 나며 그와 동시에 노폐물도 배출됩니다.
운동으로 나는 땀과 그냥 흘리는 땀의 차이
날씨가 더워져서 흘리는 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몸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이렇게 땀을 흘리게 되면 탈수를 일으키고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반면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우리 몸에서 적극적으로 땀을 배출시키게 되며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는 땀으로 바뀌게 됩니다. 더워서 흘리는 땀은 불쾌한데,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이 상쾌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운동 효과를 보려면?
가벼운 운동으로 최소한의 운동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4~5번 이상 30분 빠른 속도의 걸음으로 걸어야 합니다. 만약 자주 하는 것이 힘들다면 2~3번 정도 20~30분 가볍게 러닝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주 하지 못한다고 한 번에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운동이 주는 효과
짬을 내어 하루에 30분만 운동을 하여도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킬 수 있으며 운동량을 더 늘리면 40%까지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은 최소 10분 이상은 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운동 시 주의사항
여름에는 밤에도 더운 경우가 많아 무리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몸이 견딜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운동의 양과 강도를 높여나가도록 합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낮이나 야외에서 하기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또한 가벼운 옷차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아야 하며 운동 중간중간 수분 섭취도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운동 시작 전 간단한 준비운동과 운동 끝난 후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추천하는 운동
열 발산에 좋은 수영 및 수상 스포츠는 관절이 약한 50~60대에게 추천되며 순발력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는 테니스도 좋습니다. 이때 한낮은 피하고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실내 운동의 대표인 탁구도 여름철 즐기기 좋으며, 탁구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환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땀이 나지 않는 운동도 있을까?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의 경우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 여름철 땀을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물에서 하는 운동은 저항력 때문에 같은 시간 운동을 하더라도 칼로리 소모량이 더 크며 운동 효과가 뛰어납니다. 무더운 여름철 땀 흘리는 게 싫다면, 실내 운동 중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해요!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땀을 흘리는 것에 민감하므로 운동 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운동을 여러 번 나눠서 하면 심하게 덥거나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몸을 너무 뜨겁게 하지 않고, 땀이 날 듯 말 듯할 때까지만 운동하고 휴식을 취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땀 흘리기
운동하고 30~40분 정도가 지나면 몸속에 축적되어 있던 좋은 땀이 흘러나옵니다. 땀은 바로 닦아주는 게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땀구멍이 막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수분 보충을 꼭 해주며, 땀을 과도하게 흘릴 경우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을 수 있고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하면 탈수 증상이나 근육 경직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때는 묽게 탄 소금물을 마시거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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