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온이 1도만 높아져도 면역력이 향상되고 우리 몸 안의 신진대사 작용도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면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신진대사 능력은 12%, 면역력은 30%나 감소하게 됩니다. 이정도로 기초체온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체온이 건강을 지키는 데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본인의 기초체온을 높이는 법을 알아봅시다.
기초체온 유지의 중요성
사람은 36.5~37도 사이의 체온에서 가장 활발히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체온이 낮거나 높을 경우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체온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36.5~37도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며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겨드랑이 온도를 측정하며 이때 나오는 온도를 정상체온이라고 부릅니다.
체온에 따른 몸의 변화
정상체온에서 0.5도 정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오한을 느끼게 되고 열을 보충하게 됩니다. 여기서 1도가 더 떨어진다면 배변 기능에 저하가 오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등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6도는 암세포 증식이 가장 활발한 온도이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은 34도로 떨어졌을 때를 말하며 30도로 떨어지게 되면 의식 불명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연령에 따른 체온 변화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체온은 정상 성인의 평균 체온보다 약 0.5도 정도 낮으며, 몸이 휴식을 취하는 새벽 4~6시에 가장 낮게 나타납니다. 반면 모든 활동을 마친 저녁 6~8시에는 높게 나타납니다. 식사를 마친 직후에도 평소보다 체온은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 배란기 때 일시적으로 체온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의 무서움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신진대사가 둔화됩니다. 혈관의 수축은 혈액순환의 이상을 불러일으키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각 장기로 충분히 공급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하여 감기나 대상포진 등 감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저체온증에 걸리는 이유?
체온이 내려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인데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를 내어 체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의 몸은 긴장 상태가 되고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체온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과식입니다. 과식을 하면 소화시키기 위해 40% 이상의 혈액과 에너지가 위장으로 집중됩니다. 이것이 바로 체온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만 섭취하도록 하며 기본 식사량을 80%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체온 높이기
반신욕
반신욕은 신체 내에 오랫동안 쌓였던 피로감을 완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물의 온도를 약 38도 정도로 맞춰준 다음 배꼽 아랫부분까지 몸을 담가주도록 하는데요, 반신욕을 하면 얼굴에서 자연스럽게 땀이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되며 몸이 이완됩니다. 반신욕으로 다양한 통증이나 염증 질환의 예방도 가능합니다.
족욕
적당한 크기의 대야에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은 다음 발목 아래를 약 15분 동안 담가두면 좋습니다.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족욕 역시 혈액순환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신체 전체적으로 따뜻해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하체의 혈액순환 작용이 원활해지면서 노폐물을 바깥으로 배출시켜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과다한 지방을 근육으로 만드는 것은 체온을 올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체내에 남아있는 근육이 얼만큼 있느냐가 체온 상승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타기, 걷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통해 지방 제거는 물론 기초체온을 높일 수 있고 면역력까지 강화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특히 근육들은 70% 이상이 하체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하체를 단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은?
주로 얼굴이나 머리 쪽에 열을 발생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예로 양파, 마늘, 생강 등이 있는데 음식을 먹었을 때 화끈거리거나 뜨거운 느낌이 드는 식품이라면 대부분 체내 온도를 상승시켜 주게 됩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면 주재료가 아닌 부재료로 택하여 조금씩 먹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부추의 경우 한의학에서도 대표적인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본인의 몸이 차다면 부추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따로 챙겨 먹기 힘들다면,
따뜻한 물 한 잔!
우리가 잠에 드는 동안에는 호흡과 땀 등으로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또 기상 직후에는 소변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이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요, 이때 찬물 대신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이 몸속을 데우면서 체온을 올리며 커피는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마셔야 한다면 물을 먼저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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