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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볼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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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요즘 누가 이메일을 봐?” 뉴스레터라는 말에 이 생각부터 들었다면, 당신은 요즘 트렌드와 조금 먼 사람임을 인정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뉴스레터가 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에 지친 사람들은 이제 나의 입맛에 맞는 지식과 교양이 저절로 내 계정에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양한 뉴스레터가 우리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열 개의 핫한 뉴스레터를 꼽아보았으니 구독할 준비 하시라.

 

뉴닉

 

‘밀레니얼(1982~2000년에 출생한 세대)을 위한 시사 뉴스레터’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개인적이며, SNS에 익숙하고, 최신 문화를 주도하고 소비한다는 데 있다. 한편으로는 전 세대에 비해 진지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닉은 이 ‘진지하지 않음’을 무기로 삼는다. 마스코트인 고슴도치를 활용해 “~슴.”체의 귀여운 말투로 세계 각국의 이슈를 아주 짧은 문장으로 핵심만 짚어준다. 뉴스 보는 게 싫어도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알고 싶다면 뉴닉을 반드시 구독해야 하는 이유다. 고슴이의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는 말, 굉장히 공감되지 않는가.

 

캐릿

 

캐릿의 독자들은 ‘요즘 세대’이자 ‘요즘 세대가 궁금한 사람들’이다. 캐릿은 대한민국 문화와 유행의 핵심인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즉 1980년대 초부터 2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지금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한마디로 젊은 트렌드를 파헤치는 뉴스레터다. 인플루언서, 틱톡, AR 등 최신 문화부터 선호하는 광고나 유튜브 영상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2030을 노리는 마케터라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그 문화들을 선호하는 지점까지 상세히 설명해주니 요즘 친구들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구독해서 ‘라떼’ 신세를 벗어나 보자.

 

퍼블리

 

자기개발도 하고 싶고, 업계에 대한 시야도 넓히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른다면? 지금 바로 퍼블리를 구독해보는 건 어떨까. 퍼블리는 지식 구독 서비스로, 자체 콘텐츠 ‘웹북’과 국내외 신문기사 ‘아티클’을 제공한다. ‘2021년 트렌드’나 ‘콘텐츠 기획자 업무방법’, ‘브랜딩 성공사례’ 등 기획·마케팅 분야의 쏠쏠한 정보는 물론이고 실무용어, 퇴직금 재테크 방법 등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어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멤버십이 필요하지만 뉴스레터로 맛보기가 가능하다. 또 어플 ‘퍼블리뉴스’를 활용하면 큐레이터들이 선별한 기사를 골라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SPREAD by B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 요즘 핫한 브랜드, 앞으로 대세가 될 브랜드를 요목조목 파고 싶을 때 유용한 뉴스레터가 있다. 브랜드 매거진 는 확고한 철학을 가진 전 세계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잡지로, 뉴스레터를 론칭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 브랜드 소개부터 다큐멘터리 기사,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영상까지 촘촘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세련된 사진이 읽는 맛을 더해주는 데다 블루보틀, 룰루레몬, A.P.C., 유튜브 등 이미 핫한 브랜드들을 많이 다루었으니 지난 뉴스레터를 샅샅이 뒤져도 시간이 아깝지 않겠다. 소비자들에게도, 마케터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뉴스레터.

 

에그브렉

 

서점의 베스트셀러 리스트가 지겹다면, 이제 새로운 책을 추천받을 때다. <에그브렉>은 운영진이 엄선한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다. 매주 최신 신간 3~5권에, 신간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읽은 책을 1권 더해 남다른 추천 목록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책과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영상 등의 콘텐츠 추천도 곁들여진다. 책 표지 이미지를 누르면 네이버 책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격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금요일 오후마다 도착하는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을 기다려보자.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추천 도서 리스트를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데일리스낵

 

꾸준한 학습이 필요한 영어, 바쁜 일상생활과 함께하는 방법이 있을까? 영어회화 앱 ‘데일리스낵’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둘째, 무료로. 셋째, 200개 상황의 영어 회화를 발송하는 것. 심지어 차근차근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는 총 4개의 스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무료 교육 콘텐츠는 많지만 오히려 그래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헷갈리는 요즘, 뉴스레터 구독으로 매일매일 꾸준한 영어 공부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몇 달 지나면 놀랍게 성장한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순살브리핑

 

글로벌 금융, 경제 뉴스의 살코기만 발라 먹어 보자. 모건스탠리 홍콩 출신의 운영진들은 매일 아침 10시 최신 국제 뉴스를 전달한다. 핵심적인 뉴스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고 궁금하면 더 읽을 수 있도록 링크가 첨부되어 있다. 빈약한 시사상식을 채우는 데도 효과적이지만, 이 뉴스레터의 주 고객층은 바로 해외주식, 미국주식 투자자들이라고 한다. 주요 종목은 물론이고 국채, 환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Overnight 브리핑은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인 콘텐츠. 여기에 유튜브, 게시판, 클래스 등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까탈로그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IT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뉴미디어 ‘디에디트’의 뉴스레터. 디에티트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오는 기사들과 유튜브 콘텐츠를 정리해서 매주 금요일 보내준다. 대체로 신상품들에 대한 소식이나 리뷰를 전해주지만, 최신 유행 웹서비스나 핫플레이스 등 소비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친근한 말투로 전달해준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메일 제목 또한 눈길을 끌어당긴다. ‘널 위해서 일주일 동안 준비한 거야’ 같은 제목의 메일을 보고서도 클릭을 거부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빵슐랭 가이드

 

‘빵덕후’ 현직 기자가 오직 빵을 위해 운영하는 뉴스레터라니, 전국의 빵순이 빵돌이들이라면 구독하지 않을 수 없다. 매주 빵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소개하는 한편 인기 빵집 정보나 빵의 유래와 역사 등의 상식도 제공하고 있다. 다이어트 빵, 비건 빵 등 빵의 종목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빵의 겉뿐만 아니라 단면 사진까지 전해주는 디테일함에서 진정한 빵 사랑꾼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빵슐랭 가이드에서 제공하는 ‘빵슐랭 지도’만 있다면 서울 지역의 맛있는 빵집을 정복하는 건 시간문제.

 

스페이스 오디티

 

“매주 목요일 아침, 당신의 메일함에 음악과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 ‘스페이스 오디티’는 ‘팬덤연구소 블립’, ‘케이팝 레이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와 에디터가 수집한 정보로 구성되는 뉴스레터에는 음악계 최신 트렌드를 비롯해 추천 플레이리스트, 뉴스 등이 담겨있다. 나의 음악 취향을 넓히고 싶다면, 요즘 핫한 음악을 아는 척하고 싶다면 스페이스 오디티의 추천에 귀를 기울여보자.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서국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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