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가까워올수록 그토록 느리게 가는 시간이, 이상하게도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곤 한다. 눈 한 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5분, 10분씩 훅 지나 있는가 하면 평소보다 아주 조금 늦게 나왔을 뿐인데 버스가 이미 떠나버려 지각할 상황에 놓여버린다. 이처럼 1분 1초가 너무나 급하고 아쉬운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는 아이템보다 고마운 것은 없다. 평소보다 10분 더 자도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간 절약템 10가지를 만나보자.
초강력 드라이어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에게 아침 시간 가장 고된 노동 중 하나는 바로 머리를 말리는 일이다. 드라이어를 들고 서서 아무리 오래 바람을 쐬어도 좀처럼 마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젖은 머리로 나갔다가 감기에 걸려 고생하기도 일쑤. 다이슨 슈퍼소닉이나 항공모터 드라이어와 같이 초강력 바람으로 빠르게 머리를 말려주는 드라이어로 바꾼다면 더 이상 머리 말리는 일이 고되지 않을 것이다. 무거운 드라이어를 10분 이상 들고 있느라 팔이 아플 일도 없고, 젖은 머리로 뛰어나갈 일도 없으니 삶의 질도 생각보다 꽤 높아진다.
다이소 3분 장갑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착한 가격의 3분 장갑은 헤어드라이어와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 머리를 빨리 마를 수 있게 해준다는 제품이다. 젖은 머리를 이 3분 장갑으로 구석구석 쓸어 넘겨주며 충분히 말려주면 일반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보다 더 많은 물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남은 물기는 드라이어로 말려주면 끝. 긴 머리에는 만족스러울 만한 효과를 보기에 역부족일 수 있지만 짧은 머리라면 충분히 평소보다 빨리 마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퀵모닝 드라이미스트
머리를 젖게 만드는 미스트인데, 머리를 더 빨리 마르게 해준다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퀵모닝 드라이미스트는 휘발도가 높은 성분이 모발의 수분 입자에 달라붙어 모발의 수분과 함께 휘발되는 원리로, 퀵모닝 드라이미스트를 뿌린 뒤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려주면 5~8분까지 머리 말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에 영양을 주는 성분도 들어있어 엉킴 없이 부드러운 모발 케어도 가능하다.
올인원 워시
꼭 아침에 샤워를 해야 개운한 아침 샤워파라면 올인원 워시로 바꾸는 것이 샤워시간 단축, 출근 준비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샴푸와 보디워시, 보디로션이 하나로 결합된 닥터포포 에브리바디 헤어&바디 듀오는 머리를 감으면서 몸도 씻고, 이후 보디로션을 바를 필요 없이 바로 옷을 입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아 따로 씻는 시간과 로션 바르는 시간까지 한꺼번에 절약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 톤업 크림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을 간소화하는 이들이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맨얼굴로 출근할 수는 없으니, 톤업 크림과 같은 마스크에 지저분하게 묻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피부를 정돈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들어있는 톤업 크림을 사용하면 바쁜 아침 하나만 발라도 피부 보호와 가벼운 메이크업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타투 아이브로
여성들의 경우 눈썹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날은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고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들이 많다. 타투 아이브로는 전날 저녁 그려두면 아침에 세안을 해도 눈썹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고, 서둘러 그리다가 눈썹을 망칠 일도 없어 일석이조다. 1회 사용으로 최대 일주일까지 지속되며 포크처럼 생긴 제품을 고르면 보다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다.
다림질 스프레이
바쁜 아침, 구겨진 옷을 다리는 것은 덥고, 짜증 나고, 시간까지 오래 잡아먹는 일이다. 다림질 스프레이는 이처럼 뜨거운 다림질을 할 필요 없이, 옷에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손으로 잡아당겨 옷을 팽팽하게 펴주면 주름이 펴진다. 주름으로 구겨진 옷 안의 불규칙한 섬유소 상태를 다림질 스프레이를 뿌림으로써 섬유소 콜라겐이 구겨진 옷 안에 침투해 일정하지 않은 섬유소를 잡아주어 구김이 사라지는 원리다.
토너 패드
만약 정말 늦잠을 자서 세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토너 패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토너로 적셔져 있는 상태인 패드를 꺼내 얼굴을 슥슥 닦아주기만 하면 밤 사이 올라온 기름기와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주고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평소에도 세안을 하고 난 뒤 토너 패드로 한 번 더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세안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잔여물과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텀블러 믹서
아무리 바빠도 아침은 꼭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혹은 건강 스무디를 매일 만들어 먹는 사람이라면 텀블러믹서를 하나 구입하는 것이 좋다. 믹서에 과일, 채소 등을 간 후 따로 컵에 덜 필요 없이 바로 마실 수 있고, 뚜껑과 스트로를 끼우면 바로 휴대해 가지고 나갈 수 있어 편리하다. 단 몇 분이면 건강 스무디를 만들어 들고 나갈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아침의 활력도 챙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드라이 샴푸
만약 전날 밤 머리를 감지 못하고 잤는데 아침에도 늦잠을 자버렸다면? 이러한 아찔한 상황에 대비해 드라이 샴푸 하나쯤은 반드시 구비해두어야 한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 샴푸가 아닌, 기름기를 잡아주어 뽀송하게 만들어주는 원리의 제품이지만 하루쯤은 임시방편으로 사용할만하다. 또한 더운 여름,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가 되면 떡 지는 지성 두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가지고 다니면서 오후에 한 번씩 뿌려주기에도 좋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