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는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지용성 비타민으로서 지방이나 기름과 결합되었을 때만 체내로 흡수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75.2%가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비타민A는 신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결핍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습진 및 피부 질환
비타민A는 피부 세포의 생성과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비타민A가 부족하면 습진이나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독일의 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건조증과 가려움증 염증을 유발하는 피부 질병인 습진에 비타민A 보충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만성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A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결과 습진 증상이 약 53%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발육장애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아이들은 발육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비타민A만 단독으로 섭취해도 좋지만 다른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성장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타민A가 많이 들어간 채소,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불임
비타민A는 남녀 모두의 생식과 태아의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A가 결핍된 실험용 쥐를 연구한 결과 임신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임 남성의 경우 신체의 산화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 더 많은 산화 방지제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A는 바로 신체의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야맹증
비타민A 결핍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야맹증입니다. 야맹증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갈 때 적응을 잘하지 못하거나 희미한 불빛 또는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망막은 빛과 형태 등을 감지해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세포에 의해 빛의 정보가 전기적 정보로 전환되면서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시신경에 속해있는 막대세포의 로돕신이라는 물질이 빛에 의해 분해되는데, 빛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로돕신이 계속해서 재합성되어야 하며,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로돕신의 재합성이 어려워서 야맹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후통 및 호흡기 감염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면 비타민A 부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 대학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비타민A를 일주일간 1만 IU를 섭취한 저체중 어린이의 경우 위약을 투여한 어린이보다 호흡기 질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의 경우에도 평소 호흡기가 약하다면 비타민A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 건조증
눈에서도 이상이 발생하는데, 비타민A 부족이 눈물 분비를 감소시켜 결막 건조증이나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진행이 오래되면 각막연화증을 발병시켜 각막이 파괴되고 수정체에 이상이 발생하여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A의 부족은 야맹증과 더불어 안구 건조증까지 눈과 관련된 질환이 발병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더딘 상처 회복
비타민A가 부족하면 상처가 잘 낫지 않기도 합니다. 비타민A는 건강한 피부의 구성 요소에 해당되는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를 강화시켜 주게 됩니다. 이 때문에 비타민A가 부족하게 되면 상처나 수술 이후에도 잘 낫지 않기도 하니 참고해야겠죠?
심혈관 질환 예방
비타민A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고 혈관 벽을 두껍게 해주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줍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나타나는 합병증은 물론이고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과 같은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고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점막의 퇴화
비타민A가 부족하면 설사가 잦고 감기에 잘 걸릴 수가 이는데, 이는 점막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위장이나 대장의 점막이 손상되면 설사가 잘 생기고, 먼지와 세균 등의 침입을 막아주는 코와 입안의 점막이 손상되면 감기에 취약해집니다. 이렇게 비타민A 부족으로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암세포에 대한 저항도 나빠져 암 발생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면역 기능 저하
비타민A의 부족은 레티노산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상피세포의 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점액을 분비하는 배상세포의 생성이 적어지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A가 박테리아,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 생산에 도움을 줌으로써 면역 시스템에 기여하게 되는데 이게 망가지면 점액 생성이 적어져 건조해지니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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