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상품이자 하나의 IP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으며, 또 모든 제품이 판매 기간이나 수량을 한정해놓고 판매하고 있기에 ‘재테크’의 수단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누구나 쉽게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레고는 많은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왔으며, 실제로 언뜻 봐서는 레고인지 아니면 유사품인지 알 수 없는 제품들도 많이 존재한다. 지금부터는 언뜻 봐서는 레고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운, 레고와 비슷한 형태의 블록 제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옥스포드
우리나라에서 레고와 함께 가장 유명한 블록 제조사로 손꼽히는 곳이 옥스포드다. 초기 이들은 정확히 레고와 같은 규격의 제품을 사용했으며, 현재도 레고와 옥스포드의 일부 블록은 호환이 된다.
메가블럭
캐나다의 완구 회사인 메가브랜드는 다양한 유아용 완구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이 내놓는 장난감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메가블럭’이다. 메가브랜드의 블록 제품은 국내에서도 정식 유통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코비
‘코비’라는 이름의 블록은 폴란드의 제조사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레고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며, 특히 밀리터리 분야의 제품들이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노블럭
앞선 회사, 브랜드보다는 후발주자지만 만만치 않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나노블럭’은 2010년대 들어 일본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블록이다. 제품명처럼 나노블럭은 여타 블록 제조사들의 것과는 다르게, 개별 블록의 크기가 작게 구성돼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브릭마니아
레고를 활용해서 완성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있다. 1999년 설립된 브릭마니아는 레고의 정품 부품과 일부 커스텀 부품을 섞어서 구성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밀리터리, 빌딩 등의 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릭암즈
브릭암즈는 레고 호환 제품을 만들어서 유통하는 밀리터리 제품 전문 제조사다. 이곳의 제품은 완벽하게 레고와 호환이 되지만, 레고 회사의 라이선스를 받아서 생산하고 있지는 않다. 레고가 아닌 다른 회사의 제품들 대다수가 밀리터리물을 주종목으로 삼고 있는 것은 레고 회사가 암묵적으로 밀리터리물의 제작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데쿨
레고와 호환되는 부품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그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회사들과는 달리, 완벽하게 레고를 베껴서 내놓는 회사들도 많다. 그들 대다수는 중국에 위치해 있는데, ‘데쿨’이라는 제조사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0937
알파벳 LEGO를 뒤집어 보면 얼핏 숫자 ‘0937’처럼 보이기도 한다. 중국의 0937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바로 그 점을 노린 작명이다. 이름처럼 이들은 완벽한 레고의 ‘짝퉁’을 지향하는 곳이다.
레핀
레고, 혹은 우리나라의 옥스포드와 비슷한 표절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회사가 레핀이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는 ‘레고 호환’, ‘중국 레고’ 등의 설명이 붙은 블록 제품은 거의가 이 레핀사의 제품이다.
과학상자
제일과학의 완구 브랜드인 ‘과학상자’는 1982년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조립형 장난감 브랜드다. 레고와 비슷한 조립 방식과 부품들을 취하고 있지만, 철판 등을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구조는 레고 등의 블록 제품과는 많이 다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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