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실내를 보다 향기롭게, 상쾌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디퓨저다.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향기 제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특히나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이 디퓨저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0년대 중반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디퓨저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아이템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디퓨저는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향을 발산하는 ‘독’이 될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디퓨저의 원리
디퓨저는 향료를 병 안에 담아두고 뚜껑으로 이를 막은 다음에, ‘리드’라는 이름의 파츠를 꽂아서 방치해두는 형태의 방향제다. 향을 내뿜는 리드는 다양한 소재로 제작이 되는데, 보통은 섬유나 목재가 사용된다. 리드는 막대기 형태의 ‘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커다란 꽃 모양을 하고 있는 ‘플라워’, 심지어는 뚜껑 자체가 리드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디퓨저가 가지고 있는 이점
디퓨저가 가진 가장 큰 이점은 당연하게도 공간에 향기를 퍼트린다는 점이다. 이 외에 이 제품이 다른 방향제와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성’이다. 일반적인 스프레이식의 방향제가 휘발성이 강한 반면, 디퓨저는 지속적으로 향을 퍼트리는 제품이다. 또한 오일만 충전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향이 주변 제품에 밸 수도
하지만 그로 인해, 디퓨저 주변에 놓이는 제품에 의도치 않게 향기가 밸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디퓨저는 특정한 공간에 방치해둔 채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변에 같이 둔 제품에는 반드시 강한 오일의 향이 배기 마련이다. 향기에 약한 물건의 경우에는 성능 자체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좁은 공간에서는
리드의 개수를 조절해야
디퓨저에 꽂아주는 리드의 개수가 많으면 그 공간에 퍼지는 향은 더 강해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향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리드의 개수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이에 대처할 수 있다. 너무 강한 향을 지속적으로 맡는 것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디퓨저를 사용할 경우에는 리드의 개수를 줄이기를 권한다.
사용 기한이 존재한다
디퓨저, 특히 오일에는 분명한 사용 기한이 존재한다. 오일은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방치해두면 산화되고, 산화된 오일은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디퓨저는 사용 기한을 명시하고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사용 기한이 경과한 오일은 폐기하는 편을 권한다.
오일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관리
디퓨저의 오일은 피부에 닿을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제품이 아니다. 에션셜 오일이 피부에 무조건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알러지성 발진과 같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디퓨저의 오일이 피부에 닿았을 때는 즉시 비누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엄연히 오일이니 화기에 주의해야
디퓨저의 에센셜 오일은 이름만 오일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휘발성이 강한 액체다. 그러므로 화기에 닿을 경우에는 자칫 큰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생활화학제품 604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인화점이 낮은 디퓨저 오일을 포함 총 311종이 화재 고위험물로 분류된 바 있다.
영유아 손에 닿지 않도록 관리
영유아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의 손에 디퓨저 오일이 닿으면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다. 자칫 디퓨저 오일을 마실 가능성도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디퓨저를 배치해둬야 할 것이다.
제품 뒷면의 사용법을
꼼꼼하게 확인
만약 당신이 수제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 디퓨저의 설명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시중의 디퓨저 대부분은 제품 뒷면 혹은 패키지에 사용 방법과 주의 사항, 공간의 면적에 따른 적정량의 리드 개수까지 꼼꼼하게 기재해두고 있다. 디퓨저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품의 사용법을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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