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만으로는 내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일상 속에서 힘이 부치는 것이 느껴질 때 사람들은 흔히 영양제를 구매해 섭취한다. 이처럼 영양제를 따로 챙기는 습관은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려견이 생활하면서 겪는 장 트러블, 피부트러블 예방뿐만 아니라 관절 건강 등을 위해 반려견 영양제를 꼼꼼하게 챙겨 먹이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과연 강아지들이 먹는다는 영양제는 어떤 제품이 있으며, 어떻게 골라야 할까?
유산균
나이가 들수록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는 것은 비단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반려동물 또한 노화에 따라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므로 따로 유산균을 챙겨주는 것이 좋은데, 반려동물의 위산은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전용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면역력 개선은 물론 영양분의 흡수율이 좋아지고 유해균 배출이 보다 쉬워져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비타민이 부족해지면 반려견들도 빈혈이 생기거나 탈모,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뼈의 성장 발육 지연, 생식기능 장애, 골다공증 등 다양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사람에게 비타민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인 것처럼 반려견에게도 비타민은 꼭 필요하며 비타민이 부족해질 경우 각종 질병에 보다 쉽게 노출되므로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오메가3는 반려견의 피부와 피모, 관절,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두뇌 성장과 면역계 활성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한 피부, 세포 재생, 알레르기성 질환 완화는 물론 심혈관계 기능 향상과 항암작용, 면역기능 강화, 장기능 완화, 그리고 관절염 완화 등의 효능도 유명하다. 오메가3는 체내 생리적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
항산화제
반려견이 평소보다 활력이 없어 특별한 영양 보급이 필요할 때, 혹은 노령으로 인해 활동성이 저하되었을 때, 수술 후 빠른 회복이 필요하거나 만성 피부병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항산화제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들을 균형 있게 함유해 균형 있는 성장 및 영양 보급에 도움을 주고 반려견의 치주질환 및 허피스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관절영양제
체구가 작은 강아지들 가운데는 뒷다리를 절뚝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슬개골 탈구는 관절염으로도 이어지기 쉽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2~3기인 경우도 많아 미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절영양제는 관절 통증 감소, 운동성 향상, 관절염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눈물영양제
반려견들 가운데 눈물 자국이 착색된 강아지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견주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이는 눈물 속에 들어있는 포르피린이라는 철분 성분 때문이며, 강아지의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면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털이 축축한 상태가 지속되어 세균 감염, 곰팡이 감염, 악취 등과 함께 갈색 눈물자국이 생긴다. 눈물영양제는 눈 감염 및 노화 예방 관리와 눈 건조 및 눈물로 인한 착색 예방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먹일 경우 눈물 자국이 점차 옅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침영양제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들도 캑캑거리는 기침을 한다. 특히 거위소리 같은 기침을 컥컥거리며 할 때는 기관지 협착증도 의심해보아야 한다. 만약 반려견의 기침이 시작되었다면 심해지기 전에 기침영양제로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 기관지염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과 목의 가래 및 천식 완화 등에 좋은 성분, 감기 증상을 줄여줄 수 있는 비타민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심장영양제
소형견들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심장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견의 심장은 사람보다 2배 더 빠르게 뛰는데, 노령견의 약 80%가 심장 질환을 경험할 정도로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반려견의 사망 원인 1위 또한 선천적, 후천적 심장 건강의 악순환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장영양제는 면역 강화를 통해 외부의 심장사상충 등 각종 기생충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방어하는 능력을 증진시켜 주며 고른 영양 관리로 심장 질환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효소
사람 몸에 들어있는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고 하는데, 반려견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반려견들이 주로 섭취하는 육류 위주의 사료와 간식은 열처리로 효소가 파괴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따로 섭취하게끔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반복적인 구토, 설사 등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된다.
피부영양제
강아지도 사람처럼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털이 푸석해지며 많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잘 관리받은 강아지들의 피부와 피모에서는 특유의 윤기가 흐른다. 강아지 피부영양제는 피부나 모질이 약해져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 때, 더욱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을 때, 피부가 약해져 염증 부위를 물거나 핥는 행동을 할 때 급여하면 피부와 모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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