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딱딱한 물집이 잡힌다면 대부분 사마귀나 티눈, 둘 중 하나인데요, 이 두 개는 발병하는 부위도 비슷하고 증상도 유사하여 같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마귀와 티눈은 전혀 다른 질병이라 원인 및 치료법까지 다르다는 사실! 사마귀와 티눈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균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사마귀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병으로 발병 부위가 딱딱하게 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 부위에 점과 같은 출혈이 발생하며 티눈과 달리 피부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부 마찰에 의해 생기는 티눈
티눈은 사마귀와 다르게 피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굳은살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주로 발이나 발바닥에서 발생하며 이외에도 손처럼 마찰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부위에서 발생되기 쉬운 편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티눈이 발생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마귀와 티눈의 차이점
겉으로 볼 때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마귀는 1㎝ 미만으로 피부가 솟아오른 형태이며, 티눈은 피부의 각질이 증식되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혀있는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사마귀는 깎아냈을 때 단면에 검은 점이 여러 개 보이며, 정상 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다른 부위로 옮겨갈 수 있지만 티눈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티눈과 비슷한 굳은살
굳은살은 피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을 계속 증식하면서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각질층이 증식하면 피부가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는데, 굳은살은 대부분 발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표면이 거친 각질 제거기로 문지르면 쉽게 제거가 됩니다.
사마귀에도 종류가 있다
사마귀는 종류에 따라 원인이 되는 유전자형이 최근에 밝혀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크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사마귀와 편평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첨형 콘딜로마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첨형 콘딜로마는 여성의 생식기에 생기는 것이고 전염성이 강해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마귀 중 하나입니다.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자
우선 피부에 병변이 생기면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파악한 후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티눈은 압력에 의해 생기는 것이니 평소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고, 편안한 신발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으며 사마귀라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을 바르고 부위가 전염되지 않도록 밴드를 붙여두는 것도 좋습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 치료법
사마귀는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출된 사마귀를 임의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이를 잘못 건드리면 다른 부위로 옮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임의 제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을 사용한 면역요법이나 냉동치료, 또는 레이저 등 물리적 방법을 통해 사마귀를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티눈의 치료법
티눈은 살리실산과 같은 각질 연화제가 포함된 바르는 약을 병변의 주변에 발라주면 각질층이 녹으면서 병변의 두께가 얇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른 형태의 티눈은 단순 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티눈밴드를 이용해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핵을 제거하지 못한 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으니 이럴 경우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염성 높은 사마귀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피부 질환이라 계속 만지거나 자극하면 피부의 다른 부위에도 옮기기 쉽습니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여 사마귀가 더 잘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으며 보통 사마귀는 어린아이들에게 자주 생기므로 아이들이 그곳을 만지거나 빨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평소 생활 습관 개선하기
평소 외출하고 오거나 땀을 흘리면 깨끗하게 샤워하는 습관을 가지며, 몸이 피로하지 않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몸이 무리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사마귀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 자신의 발에 맞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걸음걸이를 바르게 하여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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