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노믹스(veganomics) 시대가 도래했다. 비거노믹스란, 채식주의자에 경제를 합친 신조어로 말 그대로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란 뜻이다. 채식을 비롯해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전반적인 산업이다. 이에 뷰티 업계도 ‘클린 뷰티’로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클린 뷰티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빼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등을 추구하는 화장품이다. 동물과 환경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를 모아봤다.
멜릭서
100% 비건을 자랑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로 높은 품질의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는 멜릭서의 인기가 뜨겁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위해 미국 PETA의 비건 화장품을 인증받았고, 패키지 또한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며 제로 웨이스트까지 실천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멜릭서의 대표 제품인 비건 립버터는 천연 비건 재료인 아가베와 시어버터를 담아 건조한 입술에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프로젝트코랄
프로젝트코랄은 다이버들이 선택한 친환경 선케어 브랜드로 건강한 피부, 아름다운 환경 모두를 생각하는 비건 선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젝트코랄은 타 브랜드와 달리 오직 하나의 제품, 어드밴스드 미네랄 선을 메인 상품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산호초 유해 물질을 철저히 배제한 레시피를 사용해 전 세계 산호초 해변에서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PETA Vegan & Cruelty Free 인증까지 획득해 눈길을 모았다.
닥터올가
세계적 동물 보호 단체 PETA와 동물 보호 실천을 함께하고 있는 닥터 올가는 리얼 내추럴 오가닉 존을 지향하는 비건 브랜드다. ‘진정한 의사는 자연이다’라는 철학을 토대로 천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안전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닥터 올가 프리미엄 썬 프로텍션 크림의 경우 완제품 임상 완료, 벤젠 불검출 시험을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50시간 이상 수분 보습이 유지되는 촉촉함까지 갖고 있다.
벤튼
2011년 론칭한 클린 뷰티 원조 브랜드, 벤튼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유해 성분을 원천 배제했다는 점으로 이목을 끌었다. 벤튼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를 모티브로 ‘젊음’이라는 것은 욕망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고 시작됐다. 화학 성분을 사용해 일시적 효과를 보기보다는 자연 유래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이 철학이다. 벤튼은 제품의 기능을 인정받아 미국을 시작으로 약 40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다.
슬로소피
슬로소피는 바쁜 현대인 삶 속에서 느림이라는 가치를 되찾고자 탄생한 클린 뷰티 브랜드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현대인 맞춤형 피부 솔루션으로 2030 여성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과의 신소재 협업을 진행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줄이는가 하면, 슬로소피의 모든 제품에 친환경적 요소를 담은 친환경 패키징에 힘쓰고 있다.
소르하
소르하(Sorha)는 ‘비건, 효능이 중심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비건’이라는 개념을 좀 더 편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즐기자는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소르하 화장품은 전 제품 프랑스 EVE 비건 공식 인증과 동물 성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환경까지 생각한 지속 가능 패키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베스트 제품인 클린 앤 글로우 청보리 젤 클렌저는 거친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청보리, 새싹 보리를 넣어 매일 좋아지는 피부 컨디션을 느낄 수 있다.
수이스킨
‘쉽게, 수월하게’라는 의미의 순우리말 ‘수이’를 담은 수이스킨. 매일의 일상에서 걱정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린 뷰티 브랜드이다. 모든 화장품의 성분은 자연에서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원료를 채취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며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수이스킨 ‘어린 새싹 클린 토너’는 2021 화해 상반기 베스트 신제품 스킨/토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믿고 쓰는 비건 화장품으로 인정받았다.
허스텔러
허스텔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비건 노하우를 담아 탄생한 비건 & 크루얼티 프리 뷰티 브랜드다. 최적의 자연 원료와 확실한 효능에 집중해 진정한 비건 뷰티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 동물 실험 등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는 일절 하지 않는다. 또한 환경, 계절, 일상적 다양한 요인들로 매 순간 달라지는 피부 고민을 위해 섬세하게 고안된 앰플 솔루션으로 효능 있는 비건 스킨 케어를 선보인다.
어웨어
뷰티 업계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클린 뷰티 브랜드 어웨이를 론칭했다. 어웨이는 ‘내 소비의 의미를 의식하자’는 슬로건 아래, 유해 성분과 동물 실험을 일절 배제한 윤리적 가치를 담은 비건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제품은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비건 마크를 획득했고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의 입장까지 생각했다. 또한 핑크 베이지 컬러를 활용한 화장품 외관으로 여심까지 저격했다.
파머시
뉴욕 북부 농부의 손에서 탄생한 ‘파머시’는 ‘건강한 농장의 재료를 피부 위에 올리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다. 파머시는 직접 농장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수급하고 농장에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또한 자연의 성질을 활용해 우수한 뷰티 밸런스를 찾아낸다. 특히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인 ‘그린 클린 클렌징 밤‘은 골프왕 클렌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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