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해서(그것이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조리를 하고 요리된 음식을 먹는 과정은 힘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즐겁기 그지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리 과정 못지않게 음식을 나눠 먹은 이후의 ‘처리’에도 많은 힘이 든다. 특히 남은 음식물 처리는 눅눅한 쓰레기, 그리고 냄새와 싸워야 하는 고단한 과정이다. 이걸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면 식사 시간이 훨씬 즐거우리라 생각하는,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위한 가전제품이 있으니 바로 ‘음식물 처리기’다. 내 생활을 보다 스마트하게 바꿔줄 음식물 처리기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기를 권한다.
비프록 음식물 처리기
비프록의 음식물 처리기는 하얀색의 본체 내에 일종의 흙을 담고 있는 제품이다. 뚜껑을 열고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특허를 받은 배양법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토양 미생물이 음식물부터 침출수까지 제거한다. 제품에는 반영구 탈취 필터가 부착돼 있어 냄새, 수증기 속 세균, 유해 가스까지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루펜 SLW-01
루펜의 음식물 처리기는 쓰레기를 건조시켜서 악취를 없애, 보다 버리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제품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뚜껑을 닿으면 내부에서 열풍이 나오고, 8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송풍 모드로 전환된다. 이렇게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가 없고 부패 및 악취의 염려가 없으며, 부피는 최대 20%까지 줄어들게 된다.
스마트카라 PCS-400
2L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카라 브랜드의 음식물 처리기는 4인 내외 구성의 가정에 적합한 제품이다. 쓰레기를 넣고 제품을 작동시키면 열풍이 나와 음식물을 건조시키고, 내부의 분쇄기가 회전하면 이를 바스러트린다. 매뉴얼에 따르면, 제품의 완전 분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최장 7시간가량이다.
신일전자 SFW-1500MOL
신일전자의 음식물 처리기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킨 후에 분쇄하는 형태의 제품이다. 분쇄된 쓰레기의 냄새는 제품의 내부 배수관에서 세 번 방향을 전환하며 활성탄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 신일전자의 음식물 처리기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로부터 유해 가스와 유해 세균 99.9%가 제거됨을 테스트를 통해 인증받은 바 있다.
쿠쿠전자 CFD-BG202MOG
쿠쿠전자의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분해 방식을 채택한 제품이다. 17L의 대용량 제품으로 하루 최대 2㎏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활성탄과 UV 살균 필터를 적용해 음식물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 제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저소음으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테스트한 결과 냉장고 소리보다도 낮은 30.9㏈의 소음이 측정됐다.
린클 음식물 처리기 가정용 분쇄기
린클 음식물 처리기는 합리적인 가격의 21L 대용량 음식물 처리기다. 35㏈의 소음 수치를 보이는 이 제품은 4단계의 UV-C 살균 탈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허받은 기본 배양물과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활성탄 탈취를 위한 배양 환경을 갖춰, 음식물 쓰레기 분해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된다.
웰싱 음식물 처리기
2㎏ 가정용 분쇄기
세련된 디자인의 웰싱 음식물 처리기는 특허를 받은 독자적인 미생물 배양법 기술을 도입, 최대 98%의 음식물 쓰레기를 소멸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용량은 25L에 달하며, ‘금속이온 산화촉매 방식’을 적용한 탈취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악취를 잡는다. 회사는 음식물 처리기에 관련된 특허를 총 8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휴렉 HD-9000SD
4.3L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 휴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필터를 크게 디자인해, 기존 제품 대비 필터 수명을 늘린 제품이다. 전면 상단에 대형 LED 표시등이 있어,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간단하게 확인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제품의 고온 건조 기능은 회사의 설명으로는 99.90%의 살균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체 ECC-888
에코체는 감각적인 북유럽풍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베이지, 그린, 핑크색 색상이 매력적인 이 제품은 4L 용량의 제품으로, 적정 처리 용량은 3L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품은 고강도 3단 임펠러 파쇄 구조를 채택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80%까지 줄인다. 한국인터텍 테스팅서비스의 테스트 결과, 제품은 99%의 세균을 살균하는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에코맘스 음식물 처리기
에코맘스의 제품은 악취 제거를 위해 UV 살균 램프를 탑재한 제품으로, 쓰레기를 넣으면 바로 분해를 시작해 24시간 이내에 모든 음식물을 92% 이상 소멸시키는 성능을 갖췄다. 제품은 특허를 받은 2세대 미생물을 사용한 음식물 분해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극저소음 모터를 탑재해 32㏈ 이하로 소음을 줄인 음식물 처리기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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