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장기화에 홈루덴스족이 늘고 있다. 홈루덴스족이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유희’,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말로, 밖보다는 주로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일컫는다. 다양한 취미 중 홈루덴스족이 선호하는 ‘셀프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쉽고 간편하게 집 분위기를 바꿔주는 조명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어떤 가구보다 강력한 포인트가 되어줄 조명을 찾고 있다면? 진정한 집 꾸미기 고수들이 사랑하는 조명 브랜드 best 10을 꼽아봤다.
루이스 폴센 – PH5
조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다는 그 브랜드, 루이스 폴센! ‘조명을 더 명확하고, 더 경제적이고,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탄생한 루이스 폴센은 모던한 디자인의 조명을 선보이며 조명업계 명품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루이스 폴센의 스테디셀러는 ‘폴 헤닝 센의 PH5’이다. 세심한 각도로 조절된 갓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편안하면서도 풍성한 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르떼미데 – 네시노
유명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단숨에 유행 인테리어 대열에 들어선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을 아는가? 미드 센추리 모던이 인기를 얻으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조명이 있다. 바로 1960년대 설립된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떼의 네시노다. 이 제품은 마치 버섯을 연상케 하는 유려한 곡선 디자인에 포근한 불빛의 조화가 일품이다.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아르떼미떼 조명을 눈여겨볼 것.
베르판 – 문(moon)
덴마크의 전설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베르너 판톤의 이름을 딴 조명 브랜드 베르판은 2003년 설립된 신생 회사다. 하지만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해 디자이너의 과거 작품을 발굴하고 재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100%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조명은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베르판의 인기 조명은 문(moon)이다. 둥근 형태의 조명은 슈퍼문을 형상해 북유럽 감성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방점을 찍는다.
앤트레디션 – 플라워팟
덴마크 리빙 브랜드 앤트레디션(&tradition)은 북유럽 디자인 전통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젊고 재능 넘치는 디자이너를 기용해 미래의 클래식이라고 불릴만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앤트레디션의 플라워팟은 베르너 팬톤이 1960년대 반전 운동인 ‘플라워 파워’ 운동에 영감받아 디자인한 제품이다. 비비드한 컬러부터 파스텔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어 강렬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어준다.
팻보이 – 포터블 램프
팻보이(fatboy)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스 오브 세그먼트’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다. 정원·피크닉, 캠핑 등 실외와 실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며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팻보이 포터블 램프는 실내외 모두 사용 가능한 테이블 램프로 백색 LED가 내장되어 있어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USB 충전식으로 휴대가 편리해 캠핑이나 카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이겠다.
무토
간결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디자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가구 브랜드 무토는 조명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무토 조명은 동글동글한 실루엣에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해 기존의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토의 베스트 제품은 언폴드 팬던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실리콘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안전사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리콘 특유의 매트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플로스
‘이탈리아 조명의 고전’이라 불리는 조명 브랜드 플로스는 라틴어로 ‘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조명을 단순히 빛을 내기 위한 기구에서 벗어나 하나의 오브제로 여겨지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모토다. 플로스의 다양한 조명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타락사쿰(Taraxacum) 88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제품은 국화과의 꽃인 타락사쿰에서 영감을 얻어 꽃이 피어나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삭막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라문 벨라
조명 브랜드 라문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가치가 담긴 마스터피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 세계적인 안과 의사의 가이드를 받아 눈 건강을 위한 빛을 구현해내 빛 떨림과 별 열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라문 ‘벨라’ 조명은 투명한 종과 같은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벨라의 최상단을 터치하면 바흐, 쇼팽, 푸치니 등 열 가지 명곡을 들을 수 있어 특별함까지 선사한다.
앵글포이즈
픽사 영화가 시작하기 전, 램프가 통통 튀는 장면을 봤는가? 이 램프의 모티브가 된 제품은 영국 브랜드 앵글포이즈의 테이블 램프이다. 이 제품은 스탠드를 사람 관절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복잡한 디테일 없이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어디에서나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실제로 앵글포이즈 테이블 램프는 구글, 스포티파이, 링크드인 같은 IT 기업부터 호텔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다.
HAY(헤이)
2002년 설립된 HAY(헤이)는 북유럽 디자인이 가장 발전했던 1950~1960년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 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는 것. 헤이 PC 포터블은 2017년 메종 오브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한 피에르 샤르팽이 디자인한 것으로 실내외용으로 쓸 수 있는 충전식 무선 독립형 스탠드다. 견고한 플라스틱으로 스트레치 방지는 물론, 방수 기능까지 더해졌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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