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식감 및 맛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껍질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껍질째 먹으면 더 좋은 과일과 채소들이 있는데요, 평소에 그냥 무심코 껍질을 버리고 알맹이만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껍질도 깨끗이 세척하여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고구마
고구마의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고구마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면역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구마 날것 그대로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샐러드 요리를 먹는 것도 좋은데요, 오일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되어 좋습니다.
귤껍질
우리는 평소 귤을 먹기 위해 껍질을 까고 알맹이만 먹는데요, 귤은 알맹이보다 껍질에 비타민C가 4배 더 풍부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또한 이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동맥 경화 등을 예방하는 비타민과 체내 칼슘의 흡수를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귤껍질을 그대로 먹기 힘들다면 모아서 말린 뒤 차로 우려 마시는 법도 있습니다.
포도
포도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항산화와 항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흡착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들의 심혈관 질환 비율이 낮은 이유도 포도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양파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케르세틴이 양파 알맹이보다 20~30배, 4배 정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육수를 우려낼 때 양파 껍질을 넣으면 영양소와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알레르기를 완화할 뿐 아니라 고지방을 녹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호박
단호박 껍질에는 ‘페놀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껍질을 깨끗하게 씻고 쪄서 먹으면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또한 풍부한 호박 껍질은 소화 기능을 도우며 기력 회복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껍질은 몸의 열을 다스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기도 합니다.
우엉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는 우엉은 대표적인 뿌리채소입니다. 겨울이 제철인 우엉은 우엉 뿌리의 갈색 껍질에서 인삼과 비슷한 향이 나는 까닭에 모래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엉 껍질에 많은 사포닌은 몸속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우엉 속의 또 다른 성분인 아르기닌은 동맥을 확장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게 해주어 혈관 건강을 지켜줍니다.
복숭아
복숭아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개선해주고 간 해독 및 항체 생성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합니다. 복숭아는 284~365㎎의 아스파르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사과나 오렌지, 포도보다 월등히 많은 양입니다. 복숭아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해 가급적 잘 씻어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으며, 복숭아의 껍질에는 혈액순환, 피로 해소, 해독 작용,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평소 알러지가 있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복숭아 섭취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
새우 중 몸집이 큰 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맛과 영양이 풍부합니다. 새우는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특히 껍데기에는 혈압 조절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키토산 성분이 풍부하므로 껍질째 삶아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도 풍부합니다
참외
향긋한 향과 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참외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좋으며 체내 흡수가 빠른 포도당과 과당을 함유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참외 꼭지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은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살충 성분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참외 껍질에는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있어 참외는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
바나나
바나나 껍질은 미끌거리고 떫은 맛이 나는 탓에 알맹이만 쏙 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 바나나 껍질에는 인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의 수면 사이클을 관장할 뿐 아니라 체내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전환되어 우울감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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