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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도 푹 빠졌다, 달달한 식물로 만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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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우리나라에서만 날 것 같은 덩굴채소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계 전역에서 고르게 재배되고 있는 먹거리다. 충해에 강해서 농약을 안 쳐도 기를 수 있는 고구마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구황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 부근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먹거리이기 때문에 고구마를 활용한 조리 방법도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지금부터는 간단하게 고구마를 조리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10가지의 레시피를 선정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고구마 치즈볼

 

치즈볼은 보통은 크림치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공처럼 만든 요리다. 이 요리에 쓰이는 고구마는 삶은 것이다. 고구마를 으깨서 잘게 다진 후에 파르메산 치즈가루, 약간의 소금과 풍미를 더하기 위한 후추를 넣어 섞는다. 적당량을 덜어서 얇게 펼친 후에, 중간에 모차렐라 치즈를 크게 썰어서 넣은 다음에 둥글게 뭉쳐서 먹기 좋은 크기의 공 모양으로 만들자. 그리고 고구마 볼을 밀가루, 계란물, 튀김가루의 순서로 무친 이후에 오븐으로 튀겨내면,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고구마 치즈볼을 만날 수 있다.

 

크로크무슈

 

크로크무슈는 빵 사이에 소스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올린 후에 오븐에 구워서 만든 프랑스식 샌드위치를 이야기한다. 삶은 고구마를 으깨고, 크로크무슈용 소스를 준비하는 것이 이 레시피의 대부분이다. 크로크무슈용 소스는 버터에 다진 양파를 넣어서 볶은 후 밀가루를 넣고, 우유를 부어서 끓여내면 만들 수 있다. 풍성하게 데워진 소스 안에 으깬 고구마를 넣고, 두 개의 식빵 사이에 이걸 넣어서 오븐에 구워내면 크로크무슈가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고구마 치즈스틱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고구마 치즈스틱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삶아서 으깬 고구마에 우유, 설탕을 넣어 섞어서 기본 재료를 준비한다. 치즈를 싸기 위해 ‘만두피’를 준비하고, 여기에 스트링 치즈를 적당량을 잘라서 올린다. 치즈를 준비된 고구마 기본 재료로 둘러싼 후, 만두피를 접고 양옆을 고구마와 치즈가 새어 나오지 않게 닫는다. 그대로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요리는 완성된다.

 

바나나 고구마 빵

 

역시 이번에도 고구마는 삶아서 으깨, 먹기 좋은 부드러운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적당하게 썰어낸 바나나를 1:1 비율로 넣어서 함께 으깨고, 달걀노른자를 여기에 넣어서 섞자. 노른자와 분리된 흰자는 저어서 거품을 낸 후 섞어주면, 부드러운 식감의 기본 재료가 완성된다. 적당한 크기로 덜어서 오븐에 넣어 구워내면 바나나 고구마 빵이 완성되는데, 취향에 따라 견과류를 올려서 함께 먹어보기를 권한다.

 

고구마 그라탱

 

각종 재료를 섞어서 구워낸 그라탱 요리는 재료 특유의 식감이 많이 옅어지는 반면, 부드러움과 풍미가 강해지는 요리 방식이다. 쪄서 으깬 고구마와 우유와 당류, 소금과 시나몬 가루, 마지막으로 사과를 넣어서 잘 섞은 후에 치즈와 견과류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치즈의 풍미와 고구마의 달콤함이 살아있는 그라탱 요리가 완성된다.

 

고구마 사과 카레

 

인도의 전통 요리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레토르트 식품 등으로 카레는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 평범한 카레에 사과와 고구마를 넣어 먹으면 훨씬 단맛이 살아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사과와 한입 크기로 잘라낸 고구마, 당근, 양파, 애호박, 햄 등의 육류를 넣고, 카레가루와 함께 볶아내면 쉽고 간편하게 ‘고구마 사과 카레’를 만들 수 있다.

 

고구마 라떼

 

삶아서 으깬 고구마를 우유와 섞고, 취향에 따라서 당류를 넣어서 믹서기에 갈아내면 훌륭한 고구마 라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완성된 라떼를 전자레인지로 데운 후에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리면, 가벼운 한 끼 식사도 될 수 있는 든든하고 맛있는 고구마 라떼가 완성된다. 음료처럼 먹을 수도 있고, 우유의 양을 줄여서 조리하고 데우면 스프처럼 즐길 수도 있다.

 

고구마 야채튀김

 

분식점에서 튀김류를 주문하면 만날 수 있는 야채튀김에는 고구마가 빠질 수 없다. 길게 썬 고구마를 비롯한 채소들이 이 요리의 주인공이 된다. 튀김가루, 전분, 밀가루를 2:3:3의 비율로 넣고 식용유와 물을 넣어서 섞는다. 여기에 고구마를 비롯해 감자, 당근, 대파, 깻잎, 양파 등 자신이 선호하는 채소를 넣어서 튀김옷을 입히고, 데워진 기름에 이를 튀겨내면 바삭바삭한 고구마 야채튀김을 만날 수 있다.

 

고구마 밥

 

백미에 단맛을 더해주고, 먹는 재미까지 줄 수 있는 고구마 밥을 지어보는 건 어떨까. 고구마를 껍질을 벗겨내고 1㎝ 내외의 크기로 잘라낸 후에, 불린 쌀 위에 얹어서 밥을 지어보자. 고구마는 눌어붙지 않도록 겹치지 않게 풀어서 배치시키고, 물은 쌀밥을 지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면 된다. 완성된 고구마 밥은 다른 반찬 없이, 양념간장에만 비벼서 먹어도 맛있을 것이다.

 

고구마 인절미

 

달콤하고 고소한 고물이 묻은 인절미가 제과업계에 화제가 되면서, 잘 화제가 되지 않던 인절미를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치즈볼 못지않게 재미있는 식감과 훌륭한 맛을 안겨줄 고구마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삶아서 으깬 고구마를 식힌 후, 꿀, 우유, 소금 등을 넣고 섞은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서 콩고물을 묻히면 완성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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