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맛있는 찌개 요리가, 허전한 밥상에 방점을 찍어 채워줄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때가 종종 있다. 국물 요리는 떨어진 체온을 올려주고,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하며, 무엇보다도 대부분이 재료의 맛을 푹 우려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요리다. 지금은 밀키트의 시대다. 때때로 생각나는 국물 요리를 간편하게, 빠르게 조리해 먹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밀키트가 시장에는 많이 나와 있다. 지금부터는 맛있을 뿐 아니라 영양소도 듬뿍 담고 있는 맛있는 국물 요리 밀키트 제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프레시지 더큰 밀푀유 나베
밀푀유 나베는 파이를 쌓아 만든 빵으로 조리한 찌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밀푀유처럼 겹겹이 야채와 소고기를 쌓아 올린 찌개를 뜻한다. 프레시지의 ‘더큰 밀푀유 나베’는 달짝지근한 육수에 소고기와 채소에서 우러나온 감칠맛이 더해진 찌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밀키트다. 제품에는 소고기와 아삭한 채소, 쫄깃한 맛의 세 가지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다.
곰곰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김치찌개를 바탕으로 프레스햄, 소시지, 베이컨, 다짐육, 베이크드 빈스 등 서양권의 재료가 섞여져 만들어진 요리다. 지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대찌개가 인기인데, 영국 방송 BBC는 이를 가리켜 ‘한국인의 소울 푸드’며 ‘세계화된 요리’라고 전한 바 있다. 쿠팡의 PB인 ‘곰곰’의 브랜드로 출시된 부대찌개는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베이컨을 비롯한 4가지의 햄과 소시지가 들어가 있는 맛있는 밀키트다.
마이셰프 한우소고기 미역국
우리나라에서 미역국은 맛도 탁월할 뿐 아니라 영양분도 풍부해, 특히 산모에게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종의 보양식 취급을 받는 미역국은 일찍이 레토르트 제품으로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마이셰프는 보다 신선한 재료를 가득 담은 ‘한우소고기 미역국’을 밀키트로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밀키트에 포함된 재료들은 모두 세척 과정을 거쳤으며, 제조사는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은 후 바로 볶아서 조리하길 권장하고 있다.
앙트레 얼큰한 해물 누룽지탕
숭늉,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끓인 음식을 누룽지탕이라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누룽지에 각종 해산물을 넣고 육수를 끼얹어 조리하는 요리를 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앙트레의 ‘얼큰한 해물 누룽지탕’은 둘 중 후자를 재현한 밀키트다. 제품에는 갖가지 해산물이 들어가 있으며, 육수에 적셔가며 먹을 수 있는 누룽지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자연실록 무항생제 인증 태양초 닭볶음탕
닭고기를 뼈째로 조각내 양념하고, 감자와 함께 끓여낸 우리나라의 요리를 닭도리탕 또는 ‘닭볶음탕’이라고 한다. 자연실록은 닭으로 유명한 하림의 브랜드로, 이들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하림 닭고기를 사용해 닭볶음탕 밀키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제품에는 손질된 닭고기와 양파, 감자 등의 채소, 칼칼한 태양초 고추장 양념 소스가 들어있어, 누구나 손쉽게 닭볶음탕을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설래담 낙지 연포탕용 키트
연포탕은 원래 두부와 닭고기로 만든 요리였지만, 근대에 들어 국물을 내던 낙지가 더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는 낙지가 더 주목을 받는 국물 요리가 됐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매력인 이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설래담을 통해 제조되고 있다. 제품에는 낙지와 야채, 국물용 팩과 백합조개가 들어있으며, 재료를 씻은 후 순서에 맞춰 끓이기만 하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외갓집 진심 육개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물류 음식을 꼽자면 반드시 최상위권으로 꼽힐 음식이 육개장일 것이다. 소고기와 각종 나물을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낸 육개장은 하지만, 대중성에 비해서는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 요리이기도 하다. ‘외갓집 진심 육개장’은 소고기, 토란줄기, 숙주나물을 가득 담은 밀키트로, 특히 사골 베이스의 국물 맛이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참맛나라 신선한 알이 듬뿍 알탕
매운탕과 비슷한 조리 방법이지만 생선 대신 어란을 넣고 끓여내면 ‘알탕’이 된다. 생선보다도 비싸고 다루기도 힘든 어란이 들어가는 요리이기에, 알탕을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참맛나라의 알탕 밀키트는 톡톡 터지는 식감의 명란과 대구 곤이, 여기에 국물에 감칠맛을 더할 각종 채소와 두부가 더해진 제품이다. 알탕을 가정에서 조리해 먹기가 부담되는 이들에게는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제격인 제품으로 꼽을 수 있다.
끼니엔 내가 끓인 어묵탕
냄비에 뜨거운 국물을 넣고 여기에 곤약, 무, 쇠고기 힘줄살, 유부,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넣고 끓여낸 일본식 요리를 어묵탕이라고 부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일본식으로 제대로 끓여낸 어묵탕을 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끼니엔의 어묵탕은 튀기지 않고 쪄서 만든 어묵탕으로, 갖가지 형태의 명태살을 주재료로 한 어묵과 맛을 내기 힘든 육수용 소스가 포함된 밀키트다.
미소프레쉬 6컵 푸짐한 대구탕
얼큰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매운맛의 대구탕은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국물 요리로, 일각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구에서 시작된 탕이기에 ‘대구식 육개장’으로 부르기도 하는 역사가 깊은 요리다. 미소프레쉬의 대구탕 밀키트는 대구, 홍합 등의 다양한 해물, 특유의 매운맛을 담은 소스, 여기에 연두부가 포함된 구성이다. 제품에는 다양한 해산물이 담겨있어, 실온이 아닌 냉장 보관이 권고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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