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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삼키기 힘든 사람이 ‘꿀꺽’ 잘 넘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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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매일 먹는 각종 영양제와 아플 때 먹는 치료약들, 약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도 천차만별인데요, 물 없이 먹거나 물 대신 다른 음료와 같이 복용하는 등의 습관은 잘못된 행위이므로 고쳐져야 합니다. 또한 알약을 평소에 삼키기 힘들어서 영양제를 골고루 먹지 못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왕 먹는 약이라면 좀 더 효과적으로 먹는 것이 좋겠죠?

 

 

알약을 삼키기 힘들다면?

 

알약을 삼킬 땐 고개를 너무 젖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를 위로 강하게 들어 올리면 근육이 수축해 오히려 삼키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잘못했다간 알약이 기도로 넘어가거나 식도 점막을 뚫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알약을 잘 못 삼켰다면 멈추지 않고 물을 쭉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며 물은 미지근한 물이 적당합니다. 둥근 알약의 경우 밀도가 물보다 높기 때문에 식도와 후두에 붙어있는 인두에 약을 넣는 데 집중해야 하며, 캡슐 형태는 밀도가 물보다 낮아 입 안에서 캡슐이 움직일 수 있어 머리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물 없이 약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알약 형태의 비타민 등을 먹을 때 물 없이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삼켜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여 물 없이 먹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제형, 캡슐형 영양제들을 그냥 삼키면 식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궤양이나 천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식도에 귀양, 천공이 생기면 음식물을 제대로 삼킬 수도 없고 폐렴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위까지 잘 전달되려면

 

영양제가 식도에서 멈추지 않고 위까지 전달되려면 약을 먹을 때 미지근한 물 한 컵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평소 입과 목 안이 건조한 사람은 약을 넣기 전 물 한두 모금으로 목을 적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노인의 경우 식도 기능이 떨어지므로 약을 먹은 뒤 바로 눕지 않아야 하며 30분정도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어야 알약이 잘 내려간다는 사실!

 

 

캡슐 형태의 알약 잘 먹는 방법

 

알약 중 특히 캡슐 형태 알약의 경우 캡슐을 혀에 올린 뒤 물을 한 모금 입에 넣고 입을 다물어줍니다. 이후 머리를 가슴 쪽으로 숙이고 허리를 구부린 채 입안의 물과 캡슐을 동시에 삼키면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약을 먹을 땐 최소 20㎖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삼킴장애 즉, 연하곤란이 있을 경우 도움이 되는 방식입니다.

 

 

약의 상품명과 성분명
함께 기억해두기

 

보통 약들은 이름이 길고 발음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약의 화학명, 성분명, 상품명 등 각종 이름들이 많은데 화학명은 논외로 하고 성분명이라도 소비자가 알아두는 것이 약을 복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상품명만 알고 있다면 위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성분명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성분명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무심코 여러 약을 쓰면 간 손상의 위험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약 오래 먹으려면 냉장 보관 금지

 

제품 라벨에 냉장 보관 문구가 없어도 알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알약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 안과 밖의 온도 차 때문에 약이 변색 및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루약의 경우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물기가 많은 곳을 피하고, 색깔이 변했거나 굳었다면 복용하지 말고 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럽제 약은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으며 상온의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마다 색깔이 다른 이유는?

 

대부분의 알약은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알약의 거의 모든 원료가 흰색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등 색을 띠는 알약도 있습니다. 주원료에서 색을 추출할 때 깨끗하게 정제하기 힘든 게 그 이유인데 이 경우 얼룩이 생기기 때문에 약에 색을 입히게 됩니다. 제약사가 임의로 색을 입힐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어요

 

병원 처방전에 따라 판매하거나 약국에서 조제한 의약품의 경우 유통기한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보니 소비자가 일정 기간 보관 후 다시 복용하게 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을 추후에 다시 복용하고 싶다면 일단 처방받은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마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은 뒤 복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정 약을 오래 먹으면
영양소 부족의 위험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비타민C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보통 위장에서 흡수된 뒤 단백질과 결합한 채로 남아있는데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하면 아스피린의 성분이 비타민C 대신 단백질과 결합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비타민C가 많아지게 되고 결국 소변으로 배출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아스피린을 장복하는 사람들은 비타민C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5세 이상이면 약의 효과와
부작용이 달라진다

 

65세 이상이라면 복용약의 효과나 부작용이 성인과 다를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성인보다 위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서 약이 위에 오래 머물면서 약물의 농도가 변할 수 있는데요, 약이 흡수되어 온몸에 퍼지는 정도가 성인과 달라 약의 효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노년층은 여러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많아지면 약끼리 충돌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도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을 먹는 시간 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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