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명절이나 결혼식 등 주로 격식을 갖추는 자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대한민국 전통 의상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복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됐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볼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마마무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 즐겨 착용하는 한복 브랜드부터 평소에 입어도 괴리가 없는 생활한복 브랜드 10가지를 모아봤다.
리슬
마마무와 BTS 지민이 입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리슬은 전통적인 한복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복 브랜드다. 리슬은 SPA 브랜드 스파오와 협업하여 5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복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슬의 인기 제품으로 손꼽히는 ‘남성 두루마기 재킷’은 일상생활에서도 입기 좋은 정갈한 디자인과 10만 원대의 착한 가격으로 M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시하
아시하는 전통적인 고유의 멋과 문화를 결합시켜 한복의 멋을 전달하는 한국 전통 브랜드다. 동양의 미를 아이덴티티 삼아 브랜드 고유의 색깔로 유니크하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화, 훈민정음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패딩, 후드티, 트레이닝 셋업 같은 캐주얼 아이템에 접목해 우아하면서 고결한 멋을 드러낸다.
하플리
한복의 선에 집중한 브랜드 ‘하플리’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유니크함을 높이고, 한복 실루엣의 특징인 나그랑 패턴, 풍성한 스커트 실루엣을 더해 고급스러운 생활한복을 선보인다. 매일 입기엔 제약이 있는 전통 한복의 단점을 보완해 한복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입문 템이라는 평이다.
단하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에서 제니와 로제가 착용해 화제가 된 한복 브랜드 단하도 빼놓을 수 없다. 단하는 주로 파스텔컬러와 로맨틱한 디테일을 더해 페미닌한 룩을 선보인다. 또한 환경 오가닉 원단,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든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해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수설화
수설화는 일상에 스며들 듯 순수한 눈꽃을 닮은 생활한복을 선보인다. 저고리부터 허리치마, 한복 블라우스를 비롯해 아동 한복까지 다양한 종류의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있다. 플로럴 패턴, 레이스 소재로 만들어진 한복은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는가 하면, 입체 패턴으로 제작되어 아름다운 실루엣을 선사한다.
지장사
지장사는 생활한복, 승복을 격식을 갖춰야 하는 특별한 날 이외에도, 일상에서 누구나 편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한국의 미를 담은 한복 브랜드다. BTS 정국, 이효리가 착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멋스러운 문양과 고급스러운 색감을 활용해 지장사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때때롯살롱
때때롯살롱은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을 뜻하는 ‘때때옷’과 이따금씩 입는다는 뜻의 ‘때때로’의 한국적인 단어와 고급문화의 사교 장소를 지칭하는 ‘살롱’을 조합해 탄생했다. 살롱이라는 특성에 맞게 모던 생활한복 스타일의 TETEROT, 영 캐주얼 스타일의 때때롯프로젝트, 생활한복의 친숙함과 전통미를 동시에 담은 치마저고리 서울 총 세 가지 스타일로 나누어 선보인다.
한땀한땀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의 한복이 부담스러운 당신이라면, 미니멀리스트들을 위한 생활한복 브랜드 한땀한땀을 눈여겨볼 것. 복잡한 디테일과 패턴을 과감히 생략한 한땀한땀은 그레이, 카키, 블랙 등 차분하고 담백한 컬러를 사용한 모던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저고리와 조거 팬츠를 떠올리게 하는 한복 바지 등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말렌
말렌은 한국의 단아한 멋을 담는 한국 전통 브랜드로, 불필요한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극대화해 입는 사람에게 자유로운 활동성을 선사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느낌을 최대한 절제하고, 넉넉한 벌룬핏의 바지를 선보이며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는 물론, X세대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을 탄생시켰다.
세지니스트
세지니스트는 코리아 스타일의 스트리트 패션을 창조하는 패션 아트 브랜드다. 오방색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래픽과 한복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형태의 스타일을 제안한다. 비비드한 컬러와 과감한 한국 문양을 활용해 단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복을 세상 화려한 옷으로 재탄생시켰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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