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그 시절 패셔니스타 패리스 힐튼, 올슨 자매가 즐겨 착용했던 ‘호보백’을 아는가? 촌스럽다 여겨졌던 호보백이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현재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호보백은 반달의 독특한 셰이프에 감성적인 조형미가 더해진 가방으로 전 세계 셀럽, 인플루언서는 물론 모든 여성이 찬양하는 잇 템으로 떠올랐다. 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지만 드는 순간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호보백, 아직 없다면 아래 호보백 리스트를 살펴보자.
셀린느 – 트리옹프 캔버스 아바백
프랑스 귀족주의의 감성이 묻어나는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셀린느에서 선보인 호보백, 트리옹프 캔버스 아바백을 살펴보자. 블랙핑크 리사 가방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아바백은 초승달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 패턴이 새겨져 모던한 분위기를 풍겨 캐주얼한 티셔츠뿐 아니라, 포멀한 셔츠와도 잘 어울린다. 짧게 메면 레트로한 느낌도 줄 수 있다.
프라다 –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백
호보백 리스트에서 프라다를 빼놓을 수 없는 일. 1990년대의 아이코닉한 프라다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프라다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백은 하단과 측면을 둥글게 처리한 독특한 구조로 부드러운 무드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활용도 높은 브러시드 가죽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며, 모델 켄달 제너가 즐겨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스트레치엔젤스 – 시티 호보백
고가의 명품 브랜드의 호보백이 부담스럽다면, 1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스트레치엔젤스의 시티 호보백을 추천한다. 이 가방은 허니 제이 ‘애착 가방’, ‘퇴근 가방’으로 불리며 2030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상품이다. 베이지, 화이트, 블랙, 레드, 라일락 등 다양한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ysl – Le 5 a 7 hobo bag
특유의 견고하면서 록시크적인 무드의 백을 선보이는 생로랑에서 섹슈얼한 매력이 느껴지는 Le 5 a 7 hobo bag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스무드한 레더에 하우스의 오랜 유산이자 상징인 골드 로고 버클이 더해져 생로랑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생로랑 엠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 가방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이루고 있다고.
오소이 – 토니 미니백
오소이는 중성적이지만 다양함을 내포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니멀한 백을 선보이고 있다. 오소이 토니 미니백은 과감한 반달 모양의 셰이프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스트랩에도 녹여내 조화로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또한 비비드한 컬러부터 파스텔컬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구성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기 좋다는 후문이다.
루이비통 – 루프 모노그램 백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함을 보여주는 루이비통은 2022년 크루즈 컬렉션에서 새로운 호보백을 선보였다. 루프 모노그램 백은 바게트 모양의 곡선미가 느껴지는 아이템으로, 루이비통 시그니처 모노그램 패턴이 어우러져 럭셔리한 무드를 뽐낸다. 과하지 않은 골드 체인 디테일과 루이비통 로고 지퍼를 활용해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MLB – 모노그램 자카드 호보백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호보백을 찾고 있다면, 프리미엄 브랜드 MLB의 모노그램 자카드 호보백에 주목해볼 것. 이 제품은 MLB 모노그램 패턴을 활용해 브랜드의 프리미엄한 멋을 더해주어 힙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 네이비, 베이지까지 총 3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없겠다.
샤넬 – 가브리엘 호보백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명품 브랜드 샤넬에서 소장하고 싶은 가방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브리엘 호보백을 살펴보자.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에서 이름을 따온 가브리엘 호보백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함을 뽐내는 제품이다. 실버와 골드가 섞인 체인이 포인트로 크로스백부터 숄더백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아이코닉한 가방으로 사랑받고 있다.
보테가베네타 – 미니조디
어깨에 걸치지 못해 제 역할은 덜하지만, 손으로 들기만 해도 존재감이 가득한 보테가베네타 미니조디 백을 만나볼까. 미니조디 백은 보테가베네타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 위빙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핸들이 달려있어 가볍게 들 수 있지만, 핸들 부분을 자연스럽게 말아 클러치 형식으로 연출하면 색다른 느낌도 낼 수 있다.
구찌- 재키 1961 호보백
구찌의 재키 1961 백은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이 즐겨 메던 가방으로 ‘재키 백’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재키 1961 호보백은 1958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구찌의 호보백을 좀 더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복스 가죽을 사용해 구찌만의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겠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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