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낮고 날이 추우면 많은 것이 힘들어지지만, 적어도 따뜻한 차 한 잔은 어느 때보다 맛있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바람이 부쩍 차가워질 때면 생각나는 따뜻한 차는 세상에 실로 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좁은 의미로는 차나무 잎으로 우려낸 음료를 차라고 부르지만, 현재는 이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료를 통틀어 칭하고 있다. 커피, 탄산음료와 더불어 전 인류가 즐기는 3대 기호음료인 차를 간단하게 우려낼 수 있는, 매력적인 ‘티백’ 제품을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티 카페인 프리 차
‘마지티 카페인 프리 차’는 연잎, 달맞이꽃 씨앗, 구절초를 담아 우려낸 티백이다. 달맞이꽃 씨앗은 감마리놀렌산,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며, 연잎에는 깻잎의 2배가 넘는 철분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구절초 또한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건강식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로 꼽힌다. 마지티는 생리통과 여성 질환 완화에 효능을 보이는, 여성을 위한 티백으로 알려져 있다.
보틀웍스 카페인 프리
보틀웍스는 다양한 티백을 담은 세트를 ‘스타터 키트’, ‘선물 키트’ 등으로 패키지화해 판매하고 있다. 보틀웍스 티백 키트는 홍차 종류인 ‘페일블랙 아쌈’, 꽃과 과일의 아로마가 채워진 실론 홍차 ‘산타모니카 선셋’, 페퍼민트로 만든 디카페인 허브차 ‘페퍼민트 프로스트’, 전 세계 생산량의 10%뿐인 클래식 등급 루이보스의 ‘루이보스 클래식’ 등 총 12종류에 달하는 티백을 종류별로 담고 있다.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허브
티메이커 스티븐 스미스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티 전문가로, 그의 이름을 딴 티 브랜드가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다. 이 브랜드는 전 제품을 매일 소량 생산해, 당일 포장까지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넘버가 매겨진 실로 다양한 종류의 티백을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 자연 친화적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티백은 85도씨의 물에 3분간 우려내면 최상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티젠 루이보스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콩과의 관목인 ‘루이보스’는 홍차와 매우 유사한 빛깔을 띠기에 네덜란드인들이 홍차 대용품으로 주로 소비한 차다.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좋고 알레르기 증상 완화와 피부 미용, 숙면 등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티젠에서는 성인은 물론 아이도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루이보스 허브 티백을 판매하고 있다.
로얄티 유기농 루이보스티
로얄티 유기농 루이보스티는 코스트코에서 만날 수 있는 루이보스 티백으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유기농 제품을 표방하고 있는데, 첨가물, 방부제, 향신료, 염료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으며 카페인도 함유돼 있지 않다. 원재료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원산지로 삼은 유기농 루이보스 잎만 100% 사용된 제품이다. 티백으로 우려낸 차는 스트레이트로 음용해도 좋으며, 밀크티나 라테 등으로 만들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설록 카페인 없는 허브티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차 브랜드인 ‘오설록’은 우리나라 전통차 문화 계승을 표방하는 곳이다. 이들이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순다원에서는 국내 전체 녹찻잎 생산량의 24%에 이르는 녹차가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설록은 녹차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허브티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산 허브잎으로 만든 허브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테틀리 티백
영국 요크셔에서 사업을 시작한 테틀리는 180년의 역사를 가진 차 전문 제조사다. 이들은 매일 1000잔의 각기 다른 차를 테스팅하고, 매주 백만 킬로그램의 차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틀리의 티백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기본적인 재료와 맛의 홍차 및 허브차로,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인기 제품 6종을 담아 판매하는 티 컬렉션 패키지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런던프룻&허브 과일차
1970년 중반 영국의 작은 약국에서 시작된 ‘런던프룻&허브’는 영국 허브&과일차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차 브랜드다. 이들의 제품 라인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다양한 과일의 풍미를 담은 과일차로,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디카페인 차로도 유명하다.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오렌지, 라즈베리, 레몬 등 다양한 과일로 만든 차는 맛과 향기 모두 시음자에게 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알트하우스 과일차 티백
만약 관광지의 고급 호텔에서 먹어본 차의 맛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면, 알트하우스의 티백 제품을 살펴보기를 권한다. 국내외의 대형 호텔과 리조트에 다양한 티백 제품을 납품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과일차는 히비스커스, 로즈힙, 엘더베리 등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상큼함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티백이다. 이들의 티백 제품은 녹차의 경우 2분, 허브차나 과일차는 5분 내외로 우려내 음용하기가 권고된다.
햄스테드 유기농 티 티백
차의 본고장 영국의 차 브랜드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햄스테드 또한 그런 곳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브랜드로, 1955년 설립된 영국의 프리미엄 차 브랜드다. 이들은 자연농법으로 재배된 허브로 티백을 만들고 있으며, 생산 과정은 유기농 인증 데메터를 획득한 바 있다. 이들의 티백 중 특히 인기인 것은 유기능 티 다즐링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호평인 제품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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