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피한 사정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제대로 개봉하지 못했다.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전 세계적으로 뜸해지면서, 대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을 미뤄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긴 인고의 시간에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뤄졌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줄지어 개봉될 예정이다. 지금부터는 곧 극장가에 걸릴 천문학적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둘러볼 것이다.
더 배트맨
DC코믹스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지금껏 수차례 영상화된 배트맨 IP의 신작이 곧 개봉한다. 클로버필드, 렛 미 인 등을 연출한 맷 리브스가 감독을 맡고,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으로 출연하는 ‘더 배트맨’이다. 배트맨 IP 기반의 작품으로는 16번째가 되는 본작은 수수께끼를 내는 빌런 ‘리들러’가 출연해, 추리물의 성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세계적인 IP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실사 영화 3번째 작품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전편에 이어서 에디 레드메인이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 역을 맡고, 주요 빌런인 갤러트 그린델왈드 역으로는 조니 뎁을 대신해 매즈 미켈슨이 캐스팅됐다. 점차 늘어나는 오래된 괴수 및 새로운 괴수들,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그린델왈드 추종 세력에 대항하는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그린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퇴장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금번 페이즈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축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닥터 스트레인지 실사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 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2022년 5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스칼렛 위치가 등장해, 멀티버스를 둘러싼 빅 이벤트를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는 6번째 작품이며,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는 3번째이자 마지막 장편 영화가 되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전편에서 섬을 떠나 전 세계로 방생된 공룡들의 이야기를 그리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크리스 프랫을 비롯해,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했던 샘 닐, 로라 던 등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바타 2
3D 영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던 아바타가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감독은 전작과 동일하게 제임스 카메론이 맡는다. 당초 2014년 개봉될 예정이었던 아바타 2는 6번의 개봉 연기를 경험했고, 결국 2022년에 개봉이 결정됐다. 그 사이 작품의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는 디즈니에 인수돼, 아바타 2는 디즈니에서 배급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2편과 3편의 제작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며, 전체 시리즈가 5편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팬서 두 번째 시리즈가 제작 중이다. 영화에서 블랙 팬서를 맡은 채드윅 보즈먼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대대적인 각본 수정 작업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본작에는 전작에 등장한 슈리, 음바쿠, 오코예 등의 인물이 그대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극을 이끌 새로운 인물로 2대 아이언맨인 ‘아이언하트’가 등장할 것이 예고된 바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MCU에서 최초로 단독 시리즈 네 번째 영화가 되는 ‘토르 러브 앤 썬더’도 많은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토르 단독 영화는 두 번째 시리즈까지는 다소 평이 박했으나, 세 번째 시리즈부터는 평단과 팬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이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의 기존 시리즈 출연 배우와 함께 연기파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이 등장한다.
탑건 매버릭
1986년에 개봉해 당시 큰 인기를 끈 탑건의 후속작이 35년 만에 등장한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으며, 전작의 주인공을 맡은 톰 크루즈가 이번에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톰 크루즈가 분한 주인공은 전투기 조종사 생활을 마치고 비행 교관 및 멘토로 등장하며, 드론 기술과 5세대 전투기를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 예고됐다. 본래 개봉을 예정했던 시기는 2019년 7월 12일이었으나, 몇 차례 연기돼 2022년 개봉이 확정됐다.
존 윅 4
처음에는 B급 감성의 오락 영화였던 ‘존 윅’은 열광적인 인기에 힘입어 블록버스터급 시리즈로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채드 스타헬스키가 네 번째 존 윅에서도 감독을 맡으며,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가 그대로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시리즈에서는 견자단이 출연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당초에는 웨슬리 스나입스도 출연을 논의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쿠아맨 앤 로스트 킹덤
DC 확장 유니버스의 14번째 영화이자 아쿠아맨 솔로 영화 두 번째 작품이 되는 ‘아쿠아맨 앤 로스트 킹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2년 1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제임스 완 감독이 여전히 메가폰을 잡고,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가 전작에 이어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밝은 분위기를 띨 것이 예상되며, 전작에서 다뤄진 심해 왕국 중에서 행적이 드러나지 않은 사라진 왕국이 배경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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