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평균 하루 3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커피전문점에서 소비되는 컵은 약 6억 개인데 이는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종이컵은 재활용하기도 힘들고 플라스틱 또한 자연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게 됩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을 위해서도 종이컵보단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식초로 세척하기
텀블러 안에 미지근한 물과 식초를 10:1의 비율로 담아준 뒤 30분 정도 그대로 방치한 후 마지막에 텀블러를 흔들어 물로 헹구어줍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재질의 텀블러는 사용할 때 녹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식초는 녹이 슨 부분을 없애주고 살균 효과도 있어서 텀블러 안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달걀 껍데기로 닦기
우선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숴줍니다. 그다음 따뜻한 물과 함께 텀블러 안에 넣고 흔들어줍니다. 충분히 흔들어주면 잘게 들어가 있는 달걀 껍데기가 물때와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해줍니다. 달걀 껍데기 안쪽의 하얀 막이 물때를 녹이는 기능을 하여 텀블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 방치할 경우
어마어마한 세균 발생
텀블러에 담은 커피나 음료 등은 보통 천천히 마시게 되는데, 이런 습관이 세균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텀블러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마신 뒤 상온에서 3시간 정도 보관하면 세균 약 3만 마리가 번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형성된 세균은 물로만 헹구면 잘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세척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닦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매일 오랫동안 쓰면
중금속 노출 가능성 높아
텀블러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녹이 슬고 긁히면서 부식된 텀블러 내부 표면에서 중금속이 나오게 되고 이것이 우리의 뇌에 영향을 주게 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봤을 때 텀블러를 오래 쓰거나 재질이 좋지 못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납이나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이 용출되어 간과 신장 손상, 대뇌 퇴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용 수세미는 사용 금지
사무실에서 개인 텀블러를 씻을 때 공용 수세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여 관리가 잘되지 않는 수세미를 사용해도 세균이 쉽게 번식될 수 있습니다. 세균이 많은 수세미로 씻을 경우, 세균이 잔에 남아 3일 정도 서식할 수 있으며, 수세미를 혼자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하고 잘 말려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세미 사용이 어렵다면 베이킹소다를 뜨거운 물과 섞어서 담아놓는 것도 관리법 중 하나입니다.
텀블러의 고무 패킹 냄새는
어떻게 없앨까?
텀블러의 악취는 대부분 고무 패킹에서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냄비에 고무 패킹을 넣고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을 부어 한 번 끓여줍니다. 칫솔이나 면봉을 사용하여 오염을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포인트! 이쑤시개를 활용하여 고무 패킹을 빼내고 식초물이나 쌀뜨물에 담가둡니다. 고무 패킹이 심하게 오염 또는 손상되었거나 고무 패킹을 따로 구입 가능한 경우에는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7개 이상 해당된다면
텀블러를 교체해야 할 시기!
같은 텀블러를 사용한 지 3년 이상 되었다 / 텀블러 하나를 온 가족이 사용하고 있다 /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제품을 담아 장시간 보관한다 / 음료를 텀블러에 담아 5시간 이상 보관해 마시는 편이다 / 텀블러에서 물때가 보이거나 냄새가 난다 / 별도의 세척제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 식기세척기로 텀블러를 세척하고 있다 / 텀블러 세척 후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고 뚜껑을 닫는 편이다 / 세척 시 실리콘 패킹 등을 분리해 세척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7~9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텀블러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텀블러 관리하는 법
평소에는 텀블러에 음료를 이틀 이상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텀블러는 방치하지 말고 바로 세척해야 하며, 주스나 우유 등 당이나 유분이 많은 음료는 부패나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고 염분이 든 음료는 내부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텀블러에 뜨거운 물이나 탄산을 넣은 뒤에는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원터치 타입의 텀블러일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텀블러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텀블러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뜨거운 음료를 넣어도 문제가 없지만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플라스틱은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지만 뜨거운 음료를 담기에는 환경호르몬이 걱정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오래 쓰기도 어려워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스테인리스 스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궁무진한 텀블러 종류
원터치 텀블러는 버튼을 누르면 마개가 오픈되는 형식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은 텀블러입니다. 다만 무게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빨대 텀블러는 실리콘 빨대로 음료를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음료를 흘리지 않고 편하게 마실 수 있지만 휴대성은 떨어집니다. 콩코드 텀블러는 보온, 보냉이 우수하나 무거우며 완벽하게 밀폐되지 않아 가방에 넣어 다니는 용도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콜드컵의 경우 차가운 음료 전용 텀블러로 물병이나 컵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