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를 벗어난 곳에 일종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대규모의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서 드넓은 공간에 지역의 특색을 감각적으로 녹여낸 대형 카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곳들이 주말이 되고 휴일이 되면 지역의 관광 명소로, 도심지의 많은 사람들을 외곽지로 끌어내고 있다. 지금부터는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은, 특색 있는 콘셉트의 대형 카페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로카커피(청도)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로카커피는 ‘숲속 카페’를 지향하는 곳이다. 눈썰매장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건물 내에는 물론 야외에도 많은 이들이 앉아서 자연의 광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정원을 가진 대규모 부지의 카페다. 카페 좌석에 앉아서 창밖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눈에 띄는 위치에 있는 인공폭포가 인상적인 뷰를 제공한다. 푸른 잔디의 공터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레일카도 찾아볼 수 있다.
카페 대너리스(남양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카페 대너리스’는 북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카페다. 정원이 있어 실외에서 쉴 수 있으며, 넓은 통유리창으로 실내에서도 북한강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포근한 조명과 따뜻한 인테리어가 지하층에서 지상 3층까지 4층에 걸쳐 펼쳐지며, 북한강에 인접한 야외 정원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풍경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엔트라포레(청주)
충청북도 청주시 외곽에 있는 ‘엔트라포레’는 두 개의 건물로 이뤄진 대형 카페로, 두 개 건물은 각각 블랙과 화이트의 상반된 분위기의 테마로 운영되고 있다. 건물 옥상에는 루프톱 좌석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낮에 보는 풍경도 매력적이지만, 건물 전체에 은은하게 배치된 아름다운 조명을 즐기기 위해 밤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칼리오페(용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는 칼리오페가 대형 카페로 유명하다. 12000평의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카페, 베이커리를 비롯해 독서, 문화, 공연 전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곳이다. 그리스 로마 신전의 콘셉트를 가진 곳으로 로스팅 카페 외에도 베이커리, 레스토랑과 바를 찾아볼 수 있다. 매장 외부에는 6천 평 규모의 야생화 단지가 있어, 이곳에서 힐링을 취할 수도 있다.
헤리티지703(양산)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헤리티지703은 지역의 유명 카페이자 디저트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통도사 입구 쪽에 위치한 대형 카페로, 넓은 매장과 통유리 인테리어, 은은한 빛깔의 우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곳이다. 실내의 통유리창으로는 푸른 잔디와 우거진 나무를 볼 수 있어 힐링의 시간을 취하기 좋다.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그린티 라떼’로 꼽힌다.
카페 수피아(울산)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카페 수피아’는 2500평 규모의 대형 카페다. 100대가 넘는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자락 끄트머리에 있는 카페이기에 자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꼽힌다. 카페는 크게 A동과 B동의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카페 일부는 벽이 없는 오픈형으로 구성돼 산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수피아는 외래어가 아닌 우리말로, ‘숲의 요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더티 트렁크(파주)
경기도 파주시의 출판단지 인근에 위치한 ‘더티 트렁크’는 파주의 명물로 꼽히는 대형 카페다. 내부 공간은 400평에 달하며, 공장 건물을 연상시키는 투박한 외관이 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탁 트인 실내 공간, 중앙을 비운 2층 구조의 이국적 인테리어, 분위기 있는 조명이 매력적이며, 2인용부터 단체석까지 다양한 종류의 좌석을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피아크 카페(부산)
부산의 피아크 카페는 선박 수리회사 제일SR이 영도에서 운영 중인 공장 부지의 일부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은 투자금액 약 550억 원, 대지면적이 약 3천 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뿐 아니라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 무드등,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스피커 등 곳곳에 비치된 오브젝트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카페 라 메르 판지(울산)
울산광역시 북구에서 유명한 동해 뷰의 대형 카페 ‘라 메르 판지’도 추천할만한 대형 카페로 꼽을 수 있다. 이곳은 계단식 구조의 자리와 1, 2층 전역에서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 통유리 인테리어를 취한 카페다. 루프톱을 비롯해 여러 곳에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폿이 있어, 연인과 함께 찾으면 더 좋은 카페라 할 수 있다. ‘라 메르’는 프랑스어로 바다라는 뜻이며, ‘판지’는 카페가 위치한 주소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해진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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