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다이어트, 저축, 금연, 금주 등 새해가 되면 누구나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다양한 새해 계획 중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으려 마음먹고 서점에 가보지만, 막상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어려운 주식이나 역사 책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션 서적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 일상에서 소소하게 읽을 수 있는 패션 책을 알아보자.
샤넬 더 임파서블 컬렉션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은 선구안적인 시선으로 진화를 예측하며 럭셔리 미니멀리즘의 현대적인 개념을 고안해 세련되고 절제된 20세기 실루엣을 탄생시켰다. 샤넬 더 임파서블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의 업적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으로, 232페이지에, 무게는 10㎏에 달한다. 각 페이지에는 장인의 고유한 각인이 새겨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예술품으로 여겨진다.
얼티밋 스니커 북
(The ultimate sneaker book)
운동화를 사랑하는 스니커헤드라면, 100년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각 챕터별로 운동화 산업의 진화를 아주 잘 묘사한 ‘the ultimate sneaker book’을 추천한다. 역사적 디테일과 선명한 사진이 담긴 65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발매된 모든 컬래버레이션, 커스텀, 한정판, 복고판, 퀵스트라이크, 하이퍼스트라이크, 티어 제로 운동화 등을 기록했다.
폴 스미스(Paul Smith)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이콘인 폴 스미스의 독특한 정신과 창의성을 담은 책, 폴 스미스. 그가 사랑하는 오브제와 디자인을 한데 모아 폴 스미스의 세계관, 영국 특유의 위트와 기발함이 스며든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채워진 책 커버는 그의 시그니처인 스트라이프 패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장식의 세계(The world of ornament)
장식의 세계는 패션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태피스트리, 카펫, 타일, 유물, 보석류 등 장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패턴들과 장식적인 디자인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아티스트, 예술 애호가라면 풍부한 자료가 가득한 이 책에 감동하게 될 것이다.
패션의 탄생
패션, 명품은 어떻게 탄생했을지 궁금하다면, ‘패션의 탄생’을 추천한다. 이 책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사랑했던 페라가모 구두부터 영원한 스테디셀러 향수 샤넬 넘버 5 등 사람들이 열광하는 전설적인 아이템의 탄생과 브랜드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글만 읽으면 잠이 오는 사람들을 위해 ‘만화’로 풀어낸 것까지 완벽하다.
사토리얼리스트(SATORIALIST)
멋스러운 해외 스트리트 패션을 고화질로 감상하고 싶다면, 사토리얼리스트(SATORIALIST)가 제격일 것. 사토리얼리스트는 패셔너블한 보통 사람들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사진의 블로그에 올려 사진 블로깅을 예술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포토그래퍼 스콧 슈만의 포토 에세이다. 뉴욕, 밀라노,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도시에서 촬영한 감각적인 스트리트 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루이비통 트래블 북
패션을 넘어, 각 나라의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루이 비통 트래블 북. 루이 비통에서 저명한 작가들의 일러스트를 통해 각 나라의 모습을 그려냈다.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일종의 초대장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출신지가 다양한 참여 작가들이 스케치, 그림, 콜라주, 현대미술, 일러스트 등 자유로운 표현 방식을 선택하여 특정 장소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나타냈다.
레플리카
캐주얼 맨즈웨어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문화적 의의를 다룬 레플리카. 우리나라 남성 편집숍과 백화점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일본 맨즈 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브랜드와 제작자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또 다른 멋에 대한 가치와 기준, 패션과 옷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도록 제안하니 남성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
Peter Lindbergh Untold Stories
“패션을 중점으로 두지 않고도 패션 사진은 존재할 수 있다, 아니 존재해야 한다.”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남긴 말이다. 1944년에 태어나 듀이스버그에서 자란 그는 1980년대 초부터 오늘날까지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며 사진 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 책에는 150장 이상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으며 니콜 키드먼, 나오미 캠벨, 샬롯 램플링 등 그와 수년 동안 친하게 지냈던 인물들과 친밀한 순간들이 담겨있다.
케이트모스 by 마리오 테스티노
패션계의 다이내믹한 듀오가 만들어낸 황홀한 사진에 빠질 준비가 되었는가? Kate Moss by Mario Testino는 두 명의 현대적 전설을 기념한 책이다. 마리오 테스티노는 당대의 가장 뛰어난 패션 사진가로 일컬어진다. 이 책은 마리오 테스티노가 아름다움으로 그의 눈과 마음을 빼앗은 케이스 모스에게 바치는 개인적인 헌사이기도 하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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