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차고 건조해질수록 각질이 더욱 심해집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각질이 잘 생기는 발바닥은 각질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점점 더 두꺼워지는데요, 물에 불려 한 번에 제거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발 각질, 어떻게 제거하는 게 깔끔한지, 발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주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발 각질 제거법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다음 발 전용 각질 제거기인 버퍼로 각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각질이 두껍고 단단해져 제거가 어렵다면 각질 연화제 등을 발라 15분 정도 방치한 뒤 제거하면 효과적입니다. 각질 제거 후에는 가볍게 소독하고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손톱깎이나 칼, 가위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가 날 수 있는데 이때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충분한 보습제
각질을 제거한 뒤에는 충분히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칠어진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각화증에 취약해집니다.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발 전용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으로 감싼 후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에 제거하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굳은살이 박히는 이유
발은 얼굴과 달리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유분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각질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몸을 지탱하며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각질층이 굳어 두꺼워지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지방 양이 줄어드는 데다 피부 속 수분의 복원력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50대 이상이라면 발 각질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발 각질 제거기 이용
뒤꿈치 각질을 제거할 때는 목욕 직후가 좋습니다. 네일용 버퍼와 닮은 발뒤꿈치 버퍼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발뒤꿈치 버퍼는 크기가 넓어 손목의 스냅만 잘 활용한다면 최소한의 자극만으로 각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칼날이 부착된 콘 커터의 경우 힘을 가해 제거하면 자칫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각질이 잘 제거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칼날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발뒤꿈치 패드
각질 제거용 버퍼는 피부에 손상을 가할 수 있으므로 붙이는 패드를 붙여 각질을 녹이고 탈락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기 전 발뒤꿈치나 발 전체에 패드를 붙인 뒤 떼어내는 방법이 있으나 발 피부가 민감하다면 이러한 패드를 사용하기 전 성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발뒤꿈치 스크럽제
스크럽 용품을 쓸 때에는 입자가 곱고 최대한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합니다. 발을 불린 상태에서 알갱이가 뾰족하거나 자극이 센 필링제를 사용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수분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한 뒤 고루 발마사지를 해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미지근한 물에 씻어내도록 합니다.
각질뿐 아니라 염증 있다면
무좀 의심
각질을 더 쉽게 제거하려고 발을 물에 불린 다음 사용하면 지나친 각질 제거로 인해 예전보다 더 많은 각질이 생길 수 있고 피부가 손상될 수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가려움, 갈라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발뒤꿈치가 가렵고 수포, 홍반까지 동반되면 무좀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이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풋 글러브 씌우기
보습제를 바른 다음 발에 풋 글러브를 씌우는 건 어떨까요? 풋 글러브라고 따로 파는 발장갑이 있지만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비닐봉투나 랩으로 발을 감싸주면 됩니다. 잠들기 전 보습제를 바르고 풋 글러브로 발을 감싼 후 잠이 들면 다음 날 촉촉해진 발뒤꿈치를 볼 수 있습니다. 매일 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해주어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시어버터나 아몬드 오일 사용
발 각질을 무리하게 제거하려 했다가는 상처가 생길 수 있고 빨갛게 드러나는 피부를 볼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보습제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보습제보다는 시어버터나 아몬드 오일 등의 수분을 보충하는 동시에 유분과 영양 성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밀도감 높은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발 피부 좋아지는 습관
발의 피부를 보드랍게 해주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신발을 자주 통풍시켜 세균 증식을 방지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발뒤꿈치 갈라짐이 낫지 않는다면 풋케어 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발 각질은 방치될 경우 무좀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