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에 접어든 현대사회에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에 이견을 표할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바쁜 라이프 스타일과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들로부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작은 질병을 방치하다 보면 큰 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동안 현대인을 괴롭혀왔던 10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공황장애
유명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방송 활동 중단 사유로 흔히 언급되는 질환, 공황장애다. 공황 장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공황 발작 증상이 나타나면서 예기 불안 증상을 함께 보이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 박동 수 증가, 떨림, 숨 가쁨 증상, 현기증 등 다양하다. 공황장애는 연예인뿐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쉽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회공포증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역류성 식도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하면서 이 질환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바로 내용물이 역류하여 식도의 염증이 생기는 질환, 역류성 식도염이다.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 쓰림, 기침, 신물, 구역질,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착각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주신경성 실신
가수 ‘현아’는 평소 혈압이 떨어지면 풀썩 쓰러지는 경험이 잦았다고 고백했다. 현아가 앓고 있는 질병,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다.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하여 의식을 잃는다. 주로 20, 30대의 젊은 층에서 발생하며 특별히 신체적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스마트폰, 컴퓨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 손목 터널 증후군도 현대인의 질환 중 하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가락의 주된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이나 악기 연주자, 주부 등 손목 사용이 잦은 사람에게서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
“똑바로 앉아라. 허리 좀 펴라” 등의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를 무시하고 지내다 보면 거북목, 일자목이 될 수 있다.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은 목이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오래 취해 목이 일자목으로 바뀌고 목덜미를 비롯해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일컫는다. 정상적인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형을 형성해야 하지만,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할 경우 앞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반복적인 설사, 변비, 극심한 복부 불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장 질환이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나며, 식후에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위, 소장 소화 및 흡수 능력이 저하되거나 자율신경 부조화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편두통
현대인들은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두통. 그중 편두통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편두통은 빛, 소리, 냄새, 음식 등의 외부 자극에 뇌가 과민반응을 해 뇌혈관이 수축, 이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일반 두통과 다르게 구역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목덜미가 경직됐거나,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
안구 건조증
우리의 눈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등에 노출된다. 심지어 집, 근무지, 학교 등에서는 히터와 에어컨 바람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 환경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말라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겨 눈이 불편해지는 질환이다. 안구 건조증을 겪고 있다면 인공 눈물 사용을 통해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대상 포진
출산보다 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대상 포진도 바쁜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대상 포진은 어린 시절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돼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과로를 비롯해 노화, 스트레스, 면역 저하로 인해 나타난다. 옷자락만 스쳐도 찌릿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대상 포진이 발생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자.
우울증
누구나 한 번쯤 감기를 앓듯이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하는 우울증은 초기에 잘 대처하면 감기처럼 치료하기 쉽다. 하지만 편견으로 인해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발견하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악화시키는 사람이 많다.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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