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향수가 남았다면? 향수의 유통기한은 3년 정도로 평소 향수를 잘 뿌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끝까지 쓰지 못하고 남는 경우가 많은데요. 충동적으로 구매한 탓에 버리기엔 아깝지만 놔두자니 잘 쓰지 않을 것 같다면 남은 향수를 재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티커 제거
스티커는 조심스레 떼어도 잔여물이 남아있을 때가 많은데, 이 잔여물은 아무리 지우려 해봐도 잘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 건드렸다간 스티커 자국만 더 선명하게 남길 수 있는데요, 이때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가 있다면 스티커 자국이 난 부분에 살짝 뿌려주고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면 감쪽같이 자국이 사라집니다.
편지에 뿌리기
종이에 향수를 뿌리면 은은하게 오랫동안 남아있는데, 비단 편지뿐 아니라 리포트나 기획안, 친구에게 보내는 메모 등이 있다면 남은 향수를 재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책이나 평소 좋아하는 노트 등에도 뿌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가까이서 뿌리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분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디크림에 섞어 쓰기
무향인 보디크림이나 향의 지속력이 약한 보디크림이 있다면 향수를 조금 뿌려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로션이나 크림에 들어있는 향보다 지속력이 좋으며 향수가 가지고 있는 적은 양으로도 풍부한 향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어서 효과가 좋습니다.
명함에 뿌리기
비즈니스 등 목적이 있어 누군가를 만났을 때 주로 건네는 명함, 남은 향수를 명함에 뿌려보는 건 어떨까요? 명함을 받으면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향기가 난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향수를 뿌려둔 명함을 지갑에 넣어두면 지갑 속 냄새까지 잡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샴푸 후 한 방울
오전에 머리를 감아도 시간이 지나면 정수리에서 냄새가 올라오기 마련인데요, 지속적으로 향이 나기를 원한다면 머리를 감고 헹구는 과정에서 향수를 한두 방울 정도 떨어뜨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두 방울로 온종일 향기 나는 머리를 유지할 수 있고, 헤어 미스트나 에센스에 향수를 조금 섞는 것도 또 다른 방법입니다.
옷장 방향제
퀴퀴한 냄새가 나는 옷장 속에 방향제 대신 향수를 뿌린 발향지를 걸어두는 건 어떨까요? 방향제 특유의 냄새가 싫었다면 더욱 안성맞춤! 향수를 직접 옷에 뿌리지 않아도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이 나서 좋고 너무 과하지 않아 옷장 속 방향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습니다.
옷 세탁 시 마지막 헹굼에 사용
섬유유연제가 없을 때 향수를 대신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사실!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는 은은한 향이 나는 섬유유연제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빨래에도 향기가 배어 세탁 후에도 향기로움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잔향이 은은하게 오랫동안 남아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습니다.
디퓨저로 변신
디퓨저가 필요하다면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쓰다 남은 향수만 있으면 되는데요, 빈 유리병과 에탄올, 나무스틱을 준비한 뒤, 향수를 유리병에 담고 시중에서 파는 디퓨저용 베이스나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을 3:7 혹은 4:6의 비율로 섞어주면 됩니다. 향을 맡아가며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농도를 찾아서 만들어주면 멋진 디퓨저 완성!
신발장 방향제
무언가를 새롭게 활용하거나 만들기 귀찮은 경우에는 향수 뚜껑만 열어놓고 탈취가 필요한 곳에 올려두면 방향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발장에 둘 경우 신발에도 향이 은은하게 배기 때문에 일석이조이며 번거롭게 변형시키지 않고 있는 향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 더욱 좋겠죠?
스팀 다림질할 때 물에 넣어 사용
평소 다림질할 때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는데 이때 향수를 같이 뿌려주거나 다리미 안에 물 넣는 곳에 섞어 쓰면 좋습니다. 그다음 열을 가해 다림질을 하기 때문에 향이 깊게 배서 보다 오래 지속되며 좋은 냄새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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