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은 산달이 다가올수록 눈에 띄는 신체 변화가 일어난다. 배가 점점 불러오고 체중은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 전에 입었던 옷이 맞지 않아 임부복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일을 하는 직장맘이라면 임신 기간 중 입을 옷을 고르는 것은 더욱 고민일 터. 디자인만 보고 구매했다가 불편해서 임부복을 쌓아두기만 했다면, 임부복을 구매할 때 체크해야 할 팁을 소개한다.
임부복 착용 시기는?
임부복 고르는 방법에 앞서 임부복 착용 시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배가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입는 옷을 입어도 된다. 하지만 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5~6개월부터는 태아를 위해 전용 임부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배를 잘 잡아주고 복부에 압박이 없는 임부복을 선택하도록 하자.
두꺼운 옷보다는 겹쳐 입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신 초기에 36.7℃ 이상의 고온기가 계속되며, 14주 무렵부터 서서히 감소하여 보통 체온으로 돌아간다. 날이 쌀쌀해지는 간절기에 접어들었다면 두꺼운 옷을 하나만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다.
딱 맞는 옷 피하기
임부복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너무 딱 맞는 옷을 피하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몸이 쉽게 부을 수 있다. 딱 맞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켜 산모는 물론, 태아까지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핏의 제품을 선택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옷
과거에는 임부복의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한 편이었지만, 요즘은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부복은 임신할 때를 비롯해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출산 후에도 착용이 가능하다. 임부복이라고 해서 빅 사이즈의 옷을 선택하기보다는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는 예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통풍이 잘되는 옷
임신을 하게 되면 대사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느끼게 되고 임신 후반기에 들어서면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통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덜한 면 소재를 선택해 가려움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
사이즈 조절 가능한지 살펴볼 것
임신 초기부터 만삭까지 편안하게 임부복을 착용하고 싶다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하의를 선택해야 한다. 임부복 하의는 단추 조절 밴드형과 스트링 밴드형으로 나뉜다. 단추 조절형 밴드의 경우 밴드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속단추가 있어 배를 덮는 면적과 너비가 큰 것이 특징이다. 스트링 밴드형의 경우 허리선 바깥쪽에 조절용 끈이 있어 끈을 조이거나 푸는 것이 가능하다.
골반 너비 확인
임신 전에는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허벅지 둘레 등을 주로 측정해 하의를 선택했다면, 임부복은 허리둘레보다 골반의 너비를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임부복은 잠금 부분(지퍼)이 없기 때문이다. 골반과 배가 옷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골반 너비를 확인 후 하의를 선택하자.
속옷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을 하면 배는 물론 가슴 사이즈까지 커진다. 일반 브래지어의 경우 소화 불량과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으니 수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는 기존에 입던 것과 같은 것을 고르되 가슴을 압박하지 않아야 한다. 팬티는 가급적 밝은 컬러를 선택하고 배꼽 위까지 감싸주는 디자인이 좋다.
복대로 부담 덜기
임신 5개월에서 만삭 때까지 임신부의 배는 임신 전보다 30㎝가 넘게 늘어난다. 임신 중기부터 만삭까지 복대를 착용하면 허리 통증과 배 처짐을 방지해 임산부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임산부용 복대를 선택할 때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야 하며, 소재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지 고려해야 한다. 출산 후에도 사용을 원한다면 웨이스트 니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제품을 고르도록 하자.
신발 고르는 팁은?
임신을 하면 몸에 수분이 많아지고 관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발 사이즈가 커지게 된다. 임산부의 신발은 무엇보다 편안한 착용감이 우선이므로 신었을 때 무겁지 않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굽이 없는 것보다 2~3㎝ 정도 굽이 있는 것을 추천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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