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자뿐만 아니라 외모를 가꾸고 꾸미는 남성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모 등을 받았다면 요새는 다양한 미용 시술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피부과에는 3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20대와 30대를 모두 합하면 전체 고객의 절반이 넘는다고 하니, 남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남성의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여성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래된 각질 제거하기
남성의 피부는 여성과 많이 다릅니다.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30% 정도 두껍고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합니다. 이에 비해 수분 함유량은 적고 면도로 인해 각종 트러블과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이 부족해 당김이 심하고 피지에 노폐물이 엉겨 모공이 막히기 쉬운데 이 경우 남성의 피부는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들게 됩니다. 각질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한 피지들이 여드름을 더 쉽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각질제거제 고르기
남성들은 주 2회 정도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오래된 각질만 제거해주어도 피부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각질제거제는 스크럽제인 물리적 각질제거제와 각질을 녹이는 성분을 이용한 화학적 각질제거제로 나뉩니다. 알갱이가 있는 물리적 각질제거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고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꼭 보습에 신경 써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발라야 자외선에 의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30대에 생긴 주름은 평생 간다
남성의 피부는 30대 중반이 되면 눈에 띄게 노화가 시작됩니다. 사회생활이 왕성할 때에는 과음과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이 시기에 생긴 주름은 깊게 패이는 특징이 있는데요, 주 1회 정도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주 2~3회 정도 마사지해주어 피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셰이빙 폼도 신경 쓰기
매일 면도를 한다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 피부를 거칠게 만들게 됩니다. 면도 시 발생되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셰이빙 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피지 분비가 많다면 셰이빙 폼으로 면도 후 꼼꼼한 클렌징으로 피부 위에 쌓인 피지를 걷어내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야 합니다. 일반 비누가 아닌 세안 전용 폼클렌저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수분크림 충분히 바르기
스킨, 로션만 바르고 수분크림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분 에센스나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줄 경우 면도 등 강하게 자극받은 피부의 수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피부의 수분은 피부의 잔주름을 예방하고 거칠한 피부 결을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여성용 제품은 금물
기초화장품의 경우 남성용과 여성용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스킨은 알코올 함유 정도가 다른데, 남성용 스킨은 면도 후 피부를 소독, 진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성용 스킨은 유분기기 많은 편입니다. 남성이 여성용 스킨을 오래 바르면 유분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반드시 남성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름 개선을 위한 화장품도 남녀 피부 두께에 따른 흡수력 차이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출근 전 스킨케어
출근 전에는 스킨-아이크림-에센스-로션-선크림의 순으로 바르고, 세안을 꼼꼼히 하면 피부의 좋은 물질까지 씻겨져 나가니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해주도록 합니다. 눈가 주름을 위한 아이크림을 발라주고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는 로션까지 발라줍니다. 선크림은 꺼리는 남성들이 많은데 선크림은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꼭 발라주도록 합니다. 선크림이 싫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비비크림을 발라주어도 좋습니다.
자기 전 스킨케어
자기 전에는 선크림을 제외하고 아침에 발라주는 화장품과 동일하게 발라주면 됩니다. 나이트 전용 화장품이 있다면 그것도 좋으며, 낮 동안에 손상된 피부를 보다 빠르게 재생시켜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침이든 밤이든 화장품은 순서대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효과를 보기 어렵고 피부에서 겉돌게 됩니다.
미온수로 여러 번 헹구기
모공 속 노폐물은 피부 노화의 주범! 클렌저로 씻어야 잘 닦이는 게 맞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찬물로 짧게 세안을 마치는 남성이라면 미온수로 세안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미지근한 물을 마사지하듯 충분히 얼굴에 끼얹으면 노폐물이 빨리 배출됩니다.
기간을 정해놓고 딥 클렌징 하기
모공을 깨끗이 닦아냈다면 각질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딥 클렌징을 하기가 힘들다면 적어도 2주에 한 번 정도는 딥 클렌징을 하도록 합니다.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우유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하루 정도 실온에서 보관하여 발효시킨 뒤 눈가를 제외한 피부에 묻혀 문지르고 닦아내 주면 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