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기관 중 중요하고 가장 많이 사용 하는 눈. 봄에는 미세먼지로,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구 등으로 눈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공누액이나 안약을 아무리 넣어도 호전되지 않고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매일 얼굴을 닦듯이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꺼풀 세안이 필수적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그 밖에 평소에 눈 건강을 위한 관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안질환이 생기는 이유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이나 환절기에 안검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와 목은 마스크로 보호가 가능하지만 눈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인데요, 눈의 기름샘에 노폐물이 쌓이면 눈에 자극과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 안검염,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모낭충으로 인한 다래끼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피지샘에 기생하는 모낭충
진드기의 일종인 모낭충은 사람 몸에 존재하는 체외 기생충입니다. 모낭충은 털이 있고 피지량이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속눈썹과 마이봄샘이 모두 있는 눈꺼풀은 모낭충에게 최적의 서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낭충은 속눈썹과 속눈썹 안쪽 피지샘에 기생하고 모낭과 피지샘을 뚫고 들어가 영양분인 피지를 섭취합니다 모낭충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위생 상태가 안 좋으면 눈다래끼, 충혈,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미세먼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를 실험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표피가 두꺼워지고 진피의 깊은 곳까지 염증 세포 침윤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산화제를 피부에 도포했을 때는 염증이 완화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피부 장벽이 정상인 경우에도 모낭 안까지 미세먼지가 유입되므로 매일 세척을 통해 깨끗이 씻어내야 하고 미세먼지 노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면봉으로 닦기
평소에 눈꺼풀 전용 청결제나 깨끗한 물을 면봉에 묻혀 속눈썹 주위를 닦아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이봄샘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면 마이봄샘이 막혀 눈이 충혈되고 속눈썹이 빠지거나 눈을 찌르는 안검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누로 눈꺼풀 문질러주기
눈꺼풀을 씻을 때 pH9~10의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지질을 닦아내는 데는 알칼리성 비누가 효과적이며 세안할 때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살짝 감은 뒤 알칼리성 비누로 눈꺼풀 테두리를 2회 정도 가볍게 문질러주면 됩니다. 이는 안구건조증, 눈 충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눈 충혈 시 무조건 안약 넣는 것은
NO!
스마트폰이나 PC 등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피로해집니다. 안구에 피로가 쌓이면 흰자 위 모세혈관이 염증이나 자극에 의해 확장되어 빨갛게 되는 충혈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눈이 충혈되면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안약을 넣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검진 없이 안약을 과다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안약은 혈액순환, 산소 공급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고 원인을 놓쳐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충혈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무조건 안약을 쓰기보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화장을 한다면
더욱 깨끗이 씻어내기
평소 눈 화장을 하고 다닌다면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보다 깨끗이 눈꺼풀을 씻어내야 합니다. 눈이 따가워 세세하게 눈꺼풀을 씻기 어렵다면 물수건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1차로 클렌징을 마친 후 깨끗한 물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5~10분간 눈을 덮어주고, 온기가 눈꺼풀에 닿으면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 분비물을 면봉을 적셔 속눈썹을 쓸어내린다는 느낌으로 닦아내 주면 됩니다.
손가락 마사지도 효과적
손으로 눈 위, 아래 눈꺼풀을 차례로 마사지하면 되는데 윗눈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검지로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를 지그시 누릅니다. 눈 앞꼬리, 중간, 뒤꼬리를 나눠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압박하면 좋습니다. 아랫눈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위로 치켜뜨며 손가락 끝 쪽을 이용하기보다는 손가락 옆면을 이용해야 결막이 다치지 않습니다.
인공눈물 자주 점안하기
평소에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의 성분과 비슷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수시로 점안해도 괜찮습니다.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이물질도 세척해주는 효과가 있으니 하루에 4~5회 이상 충분히 점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 질환이 시작되었다면
적극적인 치료는 필수
이미 눈에 염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조금 늦은 때일 수 있습니다. 매일 눈 관리를 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미세먼지와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 또는 환절기 때만이라도 세안 시 눈꺼풀 닦기, 인공눈물 점안하기 등을 실천함으로써 안구를 조금 더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것도 질환 예방을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눈 질환이 심해졌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