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박멸, 바이러스 케어 등 집에서나 본인 스스로 셀프 케어하는 방법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로 코나 목을 매일 세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코 세척을 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어린아이들도 할 수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세척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생리식염수 사용
코를 세척할 때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 생리식염수는 나트륨 농도와 동일하게 맞춰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돗물이나 생수, 렌즈용 생리식염수는 권장하지 않는데, 나트륨 농도가 낮은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코 내부 조직이 부을 수 있으며 렌즈용 생리식염수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세척 시 자세 점검하기
콧구멍과 연결된 얼굴뼈 안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세척하기 위해서는 상체를 90도로 구부려야 합니다. 그다음 세척하는 부위가 아래로 가도록 고개를 돌리고, 자세는 세척이 끝날 때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코에 세척액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면 기도로 세척액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호흡은 잠시 멈추기
세척액이 기도로 넘어갔다면 호흡이 힘들 수 있으므로 세척 시에는 호흡을 잠시 멈추는 게 좋습니다. 세척 도중 숨을 쉬면 기도로 세척액이 넘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숨을 잠시 멈추고 입으로 소리를 내거나 세척액이 빠져나가기 전 침을 삼키거나 코를 풀면 압력이 증가하여 세척액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코 세척은 이럴 때 하면 좋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진득한 코가 많고, 코가 많이 막힐 때 해주면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에도 코 막힘이 심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 외출하고 왔다면 먼지가 코 안에 남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 세게 풀지 않기
세척 후 개운하다고 코를 세게 푸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코를 세게 풀면 통증, 중이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코 스프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세척 후 10분 정도 지난 뒤 사용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금물은 괜찮을까
소금물로 코를 씻어주면 코 안의 분비물과 딱지 등을 제거해주고 코 막힘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짙은 농도라면 코점막에 자극을 주어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소금물로 코 세척을 하면 기관지의 자연스러운 배출 능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소금물로 세척 시 소금물은 3% 정도의 농도로 해야 하며 소금은 먹을 수 있는 식용 소금을 써야 합니다.
소금물 코 세척은 궁극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하지만 소금물 코 세척은 일시적 증상 완화만 가져다줄 뿐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며 집에서는 치료와 예방을 위해 코에 자극을 주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펫이나 두꺼운 커튼, 소파 등의 사용을 피하며 매트리스와 베개 등의 침구는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 세척이 가능한 연령대
코 세척은 신생아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은 조금 다른 방법을 써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코 세척보다는 스프레이나 방울을 떨어뜨려 주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로 뿜어주거나 안약병 같은 용기에 담아 두세 방울 떨어뜨려 주고 코를 주물러주면 됩니다. 간혹 어린아이들에게 소금물 세척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권장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코 세척하지 마세요!
코 세척은 감기 초기 콧물이 많은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 세척을 하다가 귀로 넘어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감기 초기에는 콧물이 귀로 넘어가면서 중이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콧물에 바이러스, 세균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귀 안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 세척 세게 하면 중이염 위험 증가
평상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식염수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시켜 주어 섬모 운동을 촉진시켜 줍니다. 하지만 식염수를 넣은 일회용 주사기를 너무 세게 밀어 넣으면 귀와 연결된 이관을 통해 식염수가 역류해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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