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햄버거 시장은 연간 4조 원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추산된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2조 원에 못 미치는 규모였던 것이 가파르게 성장한 덕이다. 외식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프랜차이즈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계속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는 햄버거 시장은 앞으로도 혼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부터는 극심한 경쟁 속에서 각 프랜차이즈들이 내세운 비장의 한 수, 햄버거 핫 신상 제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롯데리아 ‘불고기4DX’
출시 30주년을 맞은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불고기버거 라인업은 17년 만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신제품을 내놓았다. 6개월 동안의 연구를 거친 끝에 내놓은 불고기버거 신제품은 ‘불고기4DX’다. 직화 불고기의 대표 조리법인 광양식, 언양식의 두 유형의 버거를 개발해 테스트를 한 끝에 롯데리아가 확정한 것은 광양식 불고기였다. 불고기4DX는 광양식 불고기 패티를 활용한 ‘한식화된 햄버거’라고 할 수 있다.
버거킹 ‘앵그리 트러플 와퍼’
버거킹의 햄버거 신제품 ‘앵그리 트러플 와퍼’는 출시 8주 만에 누적 150만 개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앵그리 트러플 와퍼는 버거킹코리아의 국내 전용 메뉴로, 트러플 향을 원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4가지 버섯에 블랙 트러플 머시룸이 함유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노브랜드 ‘트리플 맥앤치즈 버거’
노브랜드 버거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사업을 개시한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 출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 버거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는 노브랜드가 내세운 신상 햄버거는 ‘트리플 맥앤치즈 버거’다. 체다, 스위스, 블루의 3종 치즈로 정통 아메리칸 맥앤치즈 버거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식감의 버거와 진한 치즈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어치킨 ‘마요라차 치킨버거’
치킨 프랜차이즈인 부어치킨은 사이드 메뉴로 다양한 햄버거를 출시해 공급하고 있다. 햄버거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뽐내는 부어치킨의 신상 햄버거는 ‘마요라차 치킨버거’다. 부어치킨만의 노하우가 담긴 다리 살 패티에 마요라차 소스를 곁들인 햄버거다. 마요라차는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핫소스를 섞은 소스로, 달콤함과 매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스다. 마요라차 치킨버거는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을 내는 달콤 매콤한 소스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맥도날드 ‘케이준 치즈 맥치킨’
맥도날드는 화제의 맥런치 라인업에 들어갈 신제품 ‘케이준 치즈 맥치킨’을 출시했다. 맥도날드의 대표 치킨버거인 맥치킨에 매콤한 케이준 소스, 치즈, 토마토 등 다양한 맛과 식감의 재료를 층층이 쌓은 햄버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두툼한 치킨 패티, 알싸한 맛의 케이준 소스가 어우러져 특이한 맛을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지는 치즈의 풍미와 채소의 신선함이 입 안 가득 차는 식감을 가져다준다.
쉐이크쉑 ‘핫치킨버거’
국내에서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소고기 패티의 햄버거가 유명하다. 하지만 햄버거 못지않게 치킨 패티를 활용한 버거도 좋은 평을 받는다. 쉐이크쉑의 신제품 ‘핫치킨버거’는 저온 요리 방식으로 조리해 육즙이 풍부한 닭가슴살 치킨 패티에 체리페퍼 슬로, 콜라비를 얹고 핫 스파이시 시즈닝을 더한 햄버거다. 스모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버거킹 ‘더블 오리지널 디아블로 버거’
버거킹의 패티에서 느껴지는 ‘불맛’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버거킹의 신제품은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에 100% 순쇠고기 직화 더블 패티로 2배의 불맛을 느낄 수 있는 ‘더블 오리지널 디아블로 버거’다. 디아블로 소스는 버거킹의 특제 비법으로 만든 매콤 달콤한 맛의 소스다. 더블 오리지널 디아블로 버거, 그리고 2021년 출시된 더블 오리지널 치즈버거는 버거킹 올데이킹 라인업에 포함돼 판매되고 있다.
이삭버거 ‘골든 시그니처 버거’
이삭토스트의 햄버거 전문 브랜드 이삭버거는 신메뉴 ‘골든 시그니처 버거’를 출시했다. 이삭버거의 대표 메뉴로 꼽히는 이삭 시그니처 버거를 베이스로 삼은 메뉴다. 이삭 시그니처 버거에 황금빛의 해시브라운이 첨가됐다. 은은한 스모크향의 그릴 소스, 육즙을 머금은 100% 순쇠고기 어니언 패티, 바삭한 베이컨, 신선한 양배추, 토마토 등에 해시브라운의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더해졌다.
맘스터치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
맘스터치는 바비큐 마니아들을 위한 치킨버거 신제품을 출시했다. ‘텍사스 바베큐 치킨버거’라는 이름의 신상 버거는 미국 텍사스 스타일의 바비큐 소스, 바삭하게 튀긴 치킨 패티가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회사는 바비큐 특유의 묵직한 풍미와 압도적인 볼륨감이 특징이라 설명하고 있다. 치킨 패티 외에도 고소한 체다치즈 소스, 담백한 딜피클 소스,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이 들어갔다.
에그드랍 ‘머랭버거’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은 신메뉴로 햄버거를 출시했다. 에그드랍의 신제품 ‘머랭버거’는 에그드랍이 직접 개발한 머랭 패티가 들어간 메뉴다. 머랭 패티는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에 폼을 올린 머랭을 섞은 뒤, 고소한 계란 지단으로 감싼 패티다. 머랭버거 라인업은 총 4종으로, 고소한 햄치즈의 ‘햄치즈 머랭버거’, 단짠 메뉴 ‘메이플베이컨 머랭버거’, 치즈와 화이트크림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포테이토 머랭버거’, 낮은 칼로리의 ‘베지가든 머랭버거’까지 4개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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