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을 새해 계획으로 세운 분들이 많은 만큼 운동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주야장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여 무조건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은 금물! 본인에게 맞지 않는 운동이나 균형이 잡혀있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 내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워 독이 아닌 득이 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좋겠죠?
허리 통증이 있다면
윗몸 일으키기는 금물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요통 환자들이 피해야 하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허리가 아픈 사람이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면 디스크에 더욱 압박을 가해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윗몸 일으키기 등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디스크가 아물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허리를 구부리는 스트레칭 NO
또한 요통이 있는 사람은 허리를 구부리는 스트레칭도 좋지 않습니다. 허리에 힘이 약한 탓에 누워서 다리 들기나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허리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운동 또한 디스크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공복 운동은 신중히
과도한 운동은 근육에 무리를 가져오고 저혈당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특히 공복 시 격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산행은 저혈당의 위험성을 더욱 증가시켜 줍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이를 인지하고 대비하는 데 반해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대비하기가 힘듭니다. 당뇨병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서도 쉬어주어야 하며 폐렴, 시력 장애,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나타난다면 즉시 운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과민증이나 호흡 곤란은 없는지
잘 살필 것
운동을 하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켜 호흡 곤란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 알레르기 질환인 ‘운동 유발성 과민증’ 증상 때문인데요,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과 어지러움, 저혈압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갑자기 몸이 힘든 일을 할 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운동 강도가 높아지면 두드러기가 발생하고 눈이나 입술 등이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무산소 운동 시 주의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 과도한 운동을 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을 유발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힘을 쓰는 무거운 기구 들기 등의 무산소 운동을 하면 위험해질 수 있으며 혈압이 높은 사람은 주 3회 30분 정도의 빨리 걷기 운동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강도는 서서히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높여줍니다.
본인이 천식 환자라면?
본인이 천식 환자라면 운동도 신중히 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할 때만 천식이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천식’ 때문인데요, 운동으로 기도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면서 기도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천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관리가 어려우므로 운동 유발성 과민증이나 천식을 앓는 경우 부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크로스핏
크로스핏 주변에 있는 한의원이나 정형외과가 성업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단시간에 고강도로 운동하는 크로스핏은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그만큼 힘든 운동이기도 합니다. 디스크 부상이 가장 많으며 동작 하나하나의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전문가와 함께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중량과 동작을 선택하고 몸이 무너지지 않을 속도로 운동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근육통이 생겼다면 가볍게 마사지해주어 근막을 이완시켜 줍니다.
겨울철 새벽 운동은 위험
추운 아침 공기가 몸에 닿을 경우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게 됩니다.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피의 공급량이 줄고 심장은 떨어지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운동하기 때문에 혈압도 오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온도 변화에 취약한 노년층은 겨울 운동 시 주의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하러 갈 경우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목이나 머리 등 열이 빠져나가는 곳을 막아 찬 바람이 몸에 닿는 부위를 최소화하는 등 신경 쓰도록 합니다.
급격한 벌크업은 금물
벌크업을 통해 두툼해진 어깨와 가슴의 근육들을 보며 흐뭇할 수 있지만 지나친 벌크업은 근막을 과도하게 늘려 근막에 있는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힘줄 파열, 혈관 압박으로 인핸 혈액순환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진통제를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벌크업을 할 때에는 개인의 뼈와 힘에 맞춘 무게를 사용해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도록 하며 전문가와 함께 개인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평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골프와 테니스는 한쪽 팔의
부상을 초래
골프는 몸을 한쪽 방향으로 사용하다 보니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운동 중 하나입니다. 비거리를 높이기 위해 빠르게 몸을 회전하면 척추가 과도하게 틀어지기도 하며, 골프엘보라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테니스 역시 한쪽 팔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팔꿈치나 손목에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운동 시작 전 팔꿈치와 어깨, 그리고 몸통을 부드럽게 회전하여 몸을 이완시키도록 하고 스트레칭 밴드를 활용하여 양팔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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