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흰 우유를 먹기 시작했기 때문은 아니다. 흰 우유의 판매량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정체기를 겪고 있다. 우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흰 우유가 아닌 가공우유의 소비 확대로 인한 것이다. 올해 전체 우유 매출에서 가공우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가공우유가 많이 유통되는 채널이 ‘편의점’이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맛의 가공우유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베스킨라빈스 우유
편의점 CU에서는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와 CU가 함께 선보인 가공유 3종을 만날 수 있다. 이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7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동이 났다. 출시된 제품은 쿠키앤크림 우유, 스트로베리 우유, 그리고 민트초코 우유의 3종이다. 각각이 배스킨라빈스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재현한 것으로, 특히 민트초코 우유가 인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빙그레 꿀맛우유
빙그레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단지우유의 새로운 맛으로 ‘꿀맛우유’를 선보였다. 꿀맛우유는 달콤한 국산 꿀과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를 통해 ‘꿀조합’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밤꿀로 꿀의 자연스러운 맛을 극대화하고, 마치 꿀을 떠먹는 듯한 느낌의 달콤한 맛과 향을 강조했다. 패키지는 꿀벌을 모티브로 삼은 디자인을 사용해, 용기에는 꿀벌을 연상시키는 노랑색과 진한 밤색으로 이뤄진 줄무늬를 사용했다.
노티드우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인기가 많은 카페노티드와 손을 잡고 신제품 ‘노티드우유’를 선보였다. 3종으로 이뤄진 노티드우유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진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특히 카페노티드의 상징인 웃는 얼굴의 패키지 디자인이 인기다. 이 제품은 출시 일주일만에 50만 개가 넘는 판매를 달성해, 말 그대로 편의점 가공우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릉초당순두부우유
마치 편의점 커피 상품처럼 컵에 담긴 우유도 있다. ‘강릉초당순두부우유’가 바로 그것으로, 마치 카페라떼 같은 컵 용기와 두부와 우유를 연상할 수 있는 단순한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가공유와 원유가 50%로, 용량은 300ml다. 강릉 지역의 부드러운 초당 순두부가 신선한 원유와 만나 이색적인 맛을 띠는 제품으로, 짭조름하게 계속 입맛을 당기는 맛을 가지고 있다.
빙그레 우유얌
우유얌은 빙그레가 선보이는 새로운 가공유 브랜드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를 듬뿍 넣어 만든 300ml 카톤팩 가공유 제품으로, 처음 출시된 것은 딸기우유와 초코우유의 2종이다. 빙그레에 따르면, 우유얌 딸기에는 국산 설향 딸기 퓨레가 사용됐다. 또한 초코맛에는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 은은한 초콜릿 맛을 살리고, 프랄린향을 첨가해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산 원유 함유량은 50%다.
유어스 스누피 우유
GS25의 PB 업체인 유어스에서는 ‘더 진한 우유’를 만날 수 있다. 소위 ‘스누피 우유’라 불리는 제품으로, 출시 당시에는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화제가 된 바로 그 브랜드다. 현재는 유어스 브랜드로 커피우유 외에도 다양한 파생 스누피 우유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는 커피우유를 비롯해 초코, 바나나 등 다양한 맛의 스누피 우유를 만날 수 있으며, 팩이 아닌 컵 형태의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덴마크 케어베어 우유
덴마크와 우유라는 단어가 함께 쓰일 경우, 우리는 자연스레 요거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이야기할 제품은 요거트가 아닌 가공우유다. CU에서 판매 중인 가공우유로,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의 ‘케어베어 우유’다. 레몬 바나나, 돌체 스트로베리, 허니 그레이프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우유 3종으로, 일반 가공우유보다 훨씬 진한 맛이 좋은 평을 듣는 라인업이다.
어몽어스 우유
다양한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업을 하고 있는 게임 IP ‘어몽어스’를 편의점에서, 그것도 가공우유로 만날 수 있다. 어몽어스의 캐릭터 모양을 한 패키지의 제품으로, 180ml 용량을 가진 가공우유다. 딸기 우유와 초코 우유의 2종이 판매 중이며, 패키지마다 뚜껑의 어몽어스 캐릭터의 색이 달라 수집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가공우유보다는 우유맛이 덜 느껴지고, 초코와 딸기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CU 메론우유
과거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 가공유로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 ‘메론우유’다. 특히 대용량의 CU 편의점 PB 상품이 인기가 많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멜론을 소재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유의 색이 희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원유를 30% 함유하고 있으며, 은은한 멜론향과 함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용량이 500ml에 달해,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연세우유 쿠키앤크림
연세대학교 연세우유도 젊은 층을 겨냥해 다양한 가공우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손잡이 우유 제품으로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달고나 커피우유’처럼 익숙하지만 무언가 하나씩 다른 요소를 내세운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초코쿠키와 부드러운 크림을 더해 달콤한 맛과 풍미를 더한 ‘쿠키앤크림’ 우유도 출시됐다. CU와 미니스톱에서 판매 중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