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중 채식주의자는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뿐 아니라 우유와 달걀까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5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7.6%는 스스로를 채식주의자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난다. 채식주의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채식 메뉴를 즐겨 찾는 이들도 많다. 지금부터는 이런 이들을 위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K푸드의 선봉장이기도 한 ‘만두’를 살펴보고자 한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만두에는 어떤 제품이 있을까.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출시하고, 식물성 식품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플랜테이블 출시에 맞춰 이들이 출시한 제품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으며, 기존 식물성 제품들의 맛을 저하하는 채소 수분의 질척이는 식감을 줄인 만두다. 본 제품은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베지가든 비건 만두
농심은 비건 브랜드로 ‘베지가든’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의 비건 만두는 야채와 두부를 주재료로 삼지 않고, 농심이 독자 개발한 대체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의 씹는 맛과 육즙을 채식 재료로 구현했다. 맛은 향긋한 부추맛과 매콤한 김치맛의 두 가지며, 두 제품 모두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독자 개발한 대체육은 농심이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고기대신 만두의 비밀
고기대신 브랜드의 ‘만두의 비밀’은 풍부한 채즙을 가득 머금은 만두다. 쫄깃한 만두피와 만두소는 식물성 원료로 채웠으며, 식감 좋은 채소로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고기의 질감과 식감을 위해서 LMHT 공법으로 만들어낸 콩단백이 들어가 있다. 100% 식물성 고기와 엄선한 야채를 듬뿍 담은 ‘꽉 채운 맛’과 맛있게 매운 국산 청양고추를 활용한 ‘매운 땡초맛’의 두 가지 맛이 판매되고 있다.
인테이크 이노센트 비건 만두
인테이크는 간편식, 건강식 등을 주로 다루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비건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세운 브랜드는 ‘이노센트’로, 팔라펠, 후무스, 베지볼, 소이밀크 등이 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많은 주목을 받는 제품이 비건 만두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만두다. 12가지 야채와 곡물로 맛을 냈으며,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의 2종류의 맛을 고를 수 있다.
콜린스 다이닝 뿌리채소 비건 만두
콜린스 다이닝의 만두는 다양한 뿌리채소로 맛을 낸 비건 만두다. 국산 연근, 우엉 등의 식감이 좋은 뿌리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두부와 양파, 양배추, 당면 등으로 식감을 더했다. 갖은 채소를 아낌없이 활용했으며, 타피오카 전분을 더해 쫄깃한 만두피로 완성한 만두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HACCP 인증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컬리스 우리밀 순수하게 비건 교자
마켓컬리는 PB 브랜드 ‘컬리스’로 여러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식재료를 포함해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채식주의자들이 주목할만한 비건 만두도 있다. 마켓컬리의 ‘우리밀 순수하게 비건 교자’는 두부, 양배추, 부추, 당면, 표고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고, 고기 대신 콜리플라워를 곱게 다져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쪄 먹는 것은 물론 튀기거나 구워서 먹어도 맛있는 만두다.
사조대림 비건 0.6 순만두
사조대림은 구수한 콩비지와 부드러운 두부로 만두소를 만든 ‘대림선 0.6 순만두’를 출시했다. 콩비지, 두부, 양파, 당근, 양배추, 대파 등의 식물성 재료를 넣어 맛과 향을 낸 만두다. 만두피는 얇은 피 열풍을 반영해 0.6㎜ 두께의 얇은 만두피를 사용했다. 프라이팬에 군만두로 조리하거나 찜통에 쪄서 찐만두로도 즐길 수 있으며, 에어프라이어로도 8분간 조리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식물성 얇은피 꽉찬 세모 두부김치 만두
풀무원식품은 ‘얇은피 꽉찬속 만두’의 후속작으로 ‘얇은피 꽉찬 세모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0.7㎜의 얇은 만두피에 풍부한 주재료로 만든 만두소가 들어가 있다. 풀무원 얄피만두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히는 물방울 모양에서 벗어나, 세모 형태로 만든 만두인 점이 특색이다. 육즙고기, 탱글새우, 두부김치의 3종이 출시됐으며, 3종 중 채식주의자에게 맞는 만두는 젓갈을 넣지 않은 김치로 만든 두부김치 제품이다.
삼육식품 비건 김치 손만두
삼육식품의 비건 만두는 저온 숙성시킨 신선한 국산 김치로 만든 제품이다. MSG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오직 식물성 조미료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품의약안전처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생산설비에서 제조되는 만두로,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가 좋은 평을 받는다.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라, 쪄서 먹어도 맛있지만 만둣국과 같은 반찬류의 식재료로 사용해도 좋다.
진선 우리밀 피망 잡채 만두
진선푸드의 만두는 국내산 피망과 양배추를 넣어서 만든 건강한 피망 만두다. 여기에 잡채를 더해서 고소한 맛을 더했다. 만두피는 우리밀로 반죽해 구수한 풍미를 가지며, 쫄깃한 식감이 좋은 평을 듣는다. 일반 만두 대비 칼로리, 지방, 나트륨 함량도 낮은 편이다. 오로지 식물성 재료만 사용됐으며, 합성 보존료와 합성 착색료도 첨가하지 않았다. 고소한 만두피 사이로 씹히는 잡채가 풍성한 식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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