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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묻은 땀 색깔로 내 몸 상태 알아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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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날이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땀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체온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땀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색깔을 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심코 지나쳤다면 자신이 흘린 땀의 상태를 보고 건강을 유추해보는 건 어떨까요?

 

 

투명해야 정상

 

땀은 원래 투명한 색이어야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노란색, 녹색, 푸른색 등의 색깔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몸에서는 투명한 땀이 나오지만 땀이 표피에 나타난 직후 착색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땀샘에 있는 아포크린샘이 변형되었거나, 지질 대사에 이상이 있거나 아드레날린 자극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노란색 땀이 주로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땀 색깔이 변했다면?

 

갑자기 땀 색깔이 변했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졌거나,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노란색을 띠는 땀이 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담즙이 섞여 나와 갈색이나 녹색 땀이 나기도 합니다. 청록색 땀은 녹농균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용한 약 때문에 땀 색깔이 바뀌기도 합니다.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기 어려워

 

땀 색깔은 옷에 밴 것 등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며 눈에 띄게 색깔이 바뀌어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보통 술을 마시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면 땀 색깔이 더 진해집니다. 사실 눈에 띄지 않아 구분하기 힘들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땀 색깔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죠?

 

 

유독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린다면?

 

잠을 잘 때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는 것도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기능 이상이나 종양, 폐결핵 등일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가 자는 동안 저혈당이 오면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방 온도나 기온에 상관없이 잠잘 때 땀을 흥건하게 흘린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권합니다.

 

 

땀 흘린 후 현기증이나 두통을 느낄 때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이 많이 발생하면 현기증이나 두통이 올 수 있습니다. 헐떡일 정도로 호흡이 가빠지고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는데요, 열 탈진이 오면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에는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고 염분과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며, 증상이 한 시간 이상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땀 흘린 후 경련이 왔다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다면 근육 경련이 일어나게 됩니다. 30초에서 심하면 2~3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다리 및 복부 근육을 중심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열경련 치료도 환자를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치료법이며 이온 음료를 통해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 일어났던 곳은 마사지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땀이 안 나는 사람도 있다

 

땀이 잘 나는 사람도 있지만 땀이 적게 나거나 거의 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을 ‘무한증’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선천적인 경우가 많지만 신경이 손상되었거나 저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무한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습진, 건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한증이 갑자기 생겼다면 최근에 복용하고 있는 약을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무한증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땀의 냄새도 중요한 지표!

 

땀은 냄새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독 땀냄새가 고약하다면? 머리에는 에크린 땀샘이 있어 정수리에서 땀 냄새가 독하게 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생식기 등에서도 땀냄새가 날 수 있는데 에크린선뿐만 아니라 아포크린선도 같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라면 더욱 심할 수 있으며 과하게 생긴 피지에 땀과 곰팡이균이 섞이면서 악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심한 악취가 난다면 액취증 의심

 

땀에서 심한 악취가 나거나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액취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물러진 피부 각질층에 세균 또는 진균이 작용해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액취증이 있는 경우 세균 및 진균 감염이 있을 때 이를 먼저 치료하고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국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누로 자주 씻어주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등 보존적인 치료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린다면?

 

무한증과 반대로 땀을 너무 많이 흘린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다한증은 사춘기에 더욱 심해지며 다른 부위에 비해 땀샘이 밀집된 손이나 발, 얼굴, 머리, 겨드랑이 등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한증은 유전적인 원인이거나 비만, 갑상선, 내분비 질환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전이 아닌 다른 원인이라면 유발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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