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우유, 유제품 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섭취하는 우유지만, 누군가는 체질적으로 또 누군가는 비건이기에 우유를 못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들이 섭취할 수 있는 우유의 대체품이 ‘식물성 대체유’다. 지금부터는 식물성 대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주요 제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식물성 대체유란
한국인의 약 75%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나 유제품 섭취 후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대사 질환이다. 유당 소화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대체유로 식물성 우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귀리, 아몬드, 대두, 완두콩 등의 곡물을 사용해 만든 우유를 식물성 대체유라 말한다. 식물성 대체유는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적지만, 수분 함량은 높은 편이다.
연세 플래너츠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링 식물성 음료 브랜드 ‘플래너츠’를 론칭하고, 플래너츠 7넛츠 2종과 완두콩 2종을 출시했다. 플래너츠 7넛츠는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2가지 맛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아몬드, 마카다미아, 땅콩, 호두, 잣, 캐슈너트, 피스타치오의 7가지 견과류를 함유하고 있다. 완두콩 2종은 오리지널과 초코맛의 2종류다.
매일두유 99.9
매일두유는 매일유업이 2016년 7월 론칭한 식물성 음료 브랜드다. 특히 이 브랜드에서 유명한 제품은 설탕이 없어 더 고소한 매일두유 99.9(구구쩜구)다. 이 제품은 1초에 3.8개씩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다. 원액두유 함량을 늘려 콩 본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출시 후 5년 동안 매일두유 라인업의 판매량은 5억 6천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몬드브리즈
아몬드브리즈는 미국에서 건너온 식물성 대체유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다이아몬드가 제조하는 제품으로,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로 만들었다. 2010년부터 세계 시장으로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언스위트, 오리지널, 바나나, 초콜릿까지 4종의 아몬드브리즈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오틀리 오트 드링크
스웨덴의 유명 식물성 대체유 제조사인 오틀리 AB사의 제품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 동서식품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귀리 음료 오틀리 3종으로, 까다롭게 재배한 스웨덴 및 북유럽산 귀리를 엄선해 만든 고단백, 저지방 식물성 건강 음료다. 고소하고 담백한 귀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초콜릿의 달콤함을 더한 초코, 커피에 우유 대신 곁들이기 좋은 바리스타 에디션의 3종 구성이다.
플라하반 오트 드링크
플라하반은 1785년부터 230여 년간 오트밀을 만들어온 전통의 아일랜드 브랜드다. 풍부한 강우량,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한 아일랜드 귀리를 사용한 제품이다. 가마에 귀리를 2번 굽고 찌는 킬르닝 공법으로, 귀리의 영양과 맛을 살린 드링크다. 우유와 목 넘김이 비슷한 오리지널, 귀리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바리스타, 고소하고 담백한 유기농까지 3종이 유통되고 있다.
스프라우드 4종
스프라우드는 스웨덴의 완두콩 단백질 대체 우유 회사로, 특히 라테 커피에 많이 활용되는 식물성 우유를 내놓고 있다. 스프라우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프라우드의 완두콩 우유는 완두 단백질, 아가베 시럽, 유채유, 무글루텐 귀리 오일, 비타민 D3, B2, B12 등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다. 완두콩 생산 과정에서는 물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유통기한은 개봉 전 1년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어메이징 오트 2종
어메이징 오트는 청정 핀란드산 오트(귀리)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껍질째 갈아낸 식물성 대체유다. 오트를 맷돌 방식으로 세 번 갈아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국내에서 모든 가공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영양소 손실이 적으며, 기호에 맞게 캡슐커피나 스틱커피와 함께 즐기면 카페라테처럼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어메이징 오트는 언스위트와 오리지널의 2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137디그리스
137디그리스는 태국에서 탄생한 아몬드 대체유 제품이다. 코코넛꽃 액즙을 활용해 풍요로운 단맛을 내면서도, 견과류의 특징을 잘 살린 대체유로 평가된다. 견과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아몬드 밀크, 담백하고 고소한 언스위티드의 2종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 브랜드의 이름이기도 한 137℃는 견과류의 영양소를 지키면서 음료의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살균 온도로 전해진다.
발소이아 월넛 드링크
발소이아는 이탈리아의 식품 회사다. 이탈리아에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특히 이들의 식물성 음료 라인이 비건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당 0%의 락토프리 제품으로, 고소한 호두를 베이스로 삼았다. 호두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비타민 B2, B12, D2, 칼슘이 풍부하다. 맛이 가볍고 깔끔한 편이라, 특히 시리얼과 함께 먹기 좋은 식물성 대체유로 꼽히는 제품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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