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라면 대부분 겪어봤다는 거북목 증후군을 아는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이 뻣뻣해지는 등 거북목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뼈의 배열이 자연스러운 C형 커브에서 직선으로 변형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킨다. 거북목은 목, 어깨뿐 아니라 허리 통증, 두통, 턱관절 및 근육의 통증과 기능 장애, 손 저림, 회전근개 염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거북목 증상부터, 거북목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거북목 증상은?
거북목 증상은 무엇일까? 주된 증상은 고개를 숙이는 동작에서 목과 어깨가 뻐근하며 통증으로 인해 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목덜미 부분이 결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심하면 목디스크와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이드 밴드 스트레칭
거북목 증상을 완화해주는 첫 번째 스트레칭은 사이드 밴드다. 옆구리 스트레칭과 함께 힘도 키워주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제대로 실시하면 거북목 완화는 물론 외복사근과 코어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사이드 밴드 스트레칭은 먼저 오른손을 오른쪽 머리에 댄 후 손으로 머리를 밀어 오른쪽 어깨 쪽으로 당긴다. 그 후 5초 동안 유지한 뒤 원위치로 천천히 돌아오며 반대쪽도 반복하면 된다.
턱 당기는 스트레칭
턱을 당겨 뻐근한 목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턱 당기는 스트레칭은 서 있는 자세 혹은 척추를 곧게 펴고 앉은 자세에서 시작한다. 머리를 반듯하게 들고 이중 턱을 만들듯이 턱을 안으로 집어넣는다. 컴퓨터 볼 때의 동작을 상쇄하는 효과를 준다. 5초 동안 유지한 뒤 휴식하고 계속 반복한다.
코브라 자세
코브라 자세는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구부려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숨을 마시면서 천천히 상체를 세운다. 어깨에는 힘을 빼고 아랫배, 엉덩이 힘으로 자세 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 거묵복 증후군 환자에게 코브라 자세를 추천하는 이유는 혈액 순환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거북목을 일으키는 자세와 정반대 자세로, 등과 목을 늘려 신체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준다.
어깨 돌리기 스트레칭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은 예전 국민체조에도 포함됐던 동작으로, 양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어깨를 위로 으쓱 올린 뒤 둥글게 앞으로 돌린다. 원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뒤로 각각 10번씩 돌리면 된다.
자세를 점검한다
일상에서 거북목 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은 일상에서의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에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등을 구부리지 말고 양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고, 시선이 너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목이 앞으로 굽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크린 타임을 줄인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매년 스마트폰 평균 이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업무 외 시간은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지 않는다. 산책을 하든 친구들과 만나서 놀든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다. 올해는 ‘스크린 타임 줄이기’를 루틴에 넣어두고 시도해볼 것.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한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우 매시간 잠깐씩 몸을 움직이거나 걷는다. 가능하다면, 하루 중 일부 시간에는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서 있는 자세에서는 몸을 움직이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작은 움직임을 계속하면 목 근육의 압박을 막을 수 있다.
휴식을 취한다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계속 경직된 자세로 앉아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1시간에 한 번 일어나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하고 목 운동으로 팽팽한 근육을 풀어주면 거북목으로 이어지는 경련과 경직을 예방할 수 있다.
슈퍼맨 자세
슈퍼맨 자세를 취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슈퍼맨 자세는 엎드린 상태에서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바닥에서 들어 올린 다음 1~2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 후 반대로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를 바닥에서 들어 올리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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