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착한 소비’를 위해 비건 제품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비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비건 화장품이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화장품이 아니라, 화장품 제조 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이야기한다. 천연 화장품을 선호하는 움직임에 따라, 최근 급격히 흥하고 있는 비건 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모큐수라
모쿠슈라는 게일어로 ‘나의 소중한, 나의 혈육’이라는 뜻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프랭키가 한 대사로 알려져 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인 모쿠슈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을 실현하고자 만든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1년여 동안 전문가들과 모두에게 이로운 원료를 신중히 선별하고, 안심 성분 테스트를 통해 만든 비건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다.
픔드
픔드는 자연을 존중하는 친환경 브랜드를 표방하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다. ‘좋은 것은 더하고 나쁜 것은 줄이고, 더 좋은 것을 담아 사람들과 나눈다’는 뜻이 브랜드명에 담겨있다. 픔드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용기에서부터 포장 스티커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연구했음을 밝히고 있다. 뷰티 마스크팩, 자외선 차단 UV 패치 등이 유명하다. MBC 에브리원 ‘셀럽뷰티 플러스’ 1화에 연예인 이유비가 사용한 제품으로 대중들에게는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어나더 스케줄
어나더 스케줄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뷰티 브랜드로, 동물 실험을 지양하고 환경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성분을 최소화한 클린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지구를 위하는 마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건강한 일상의 가치를 나누는 마음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주요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건 선크림, 페이셜 미스트, 에센셜 스웨트 크림 등이 인기다.
나의 온도
비건 화장품 브랜드 ‘나의 온도’는 전라남도 화순 수만리 들국화 마을에서 재배한, 사라져가는 ‘구절초’를 모티브로 삼은 로컬 비건 뷰티 브랜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구절초를 주원료로 삼은 독자적인 발효 추출 공법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PETA 인증 비건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수분 진정 앰플크림, 에센스, 클렌징바 등이 유명하다.
로벡틴
클린 뷰티 브랜드 로벡틴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긴 역사의 브랜드다. 동물 실험 반대, 비건 포뮬러를 내세운 브랜드로, 동물을 비롯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선크림, 트리트먼트 로션, 오일 등의 제품군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든미네랄
이든미네랄은 스웨덴의 뷰티 브랜드다. 동물 실험 없이 자체 블랙리스트를 통해 피부와 환경에 해로운 성분을 배제하고, 안전하고 순한 성분만 제품에 담고 있음을 표방하는 브랜드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패키지, 유통 과정 개선 등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파우더 파운데이션 세트, 프레스드 파우더 팩트 등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셀룸
셀룸은 ‘피부를 연구하는 엄마’와 ‘화장품을 연구하는 딸’이 만든 비건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하다. 과학적인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피부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크루얼티-프리 제품을 만들며,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세심한 홈케어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베리썸
베리썸은 코스메랩의 메이크업 브랜드로, 립틴트 제품으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SNS를 통한 소통이 굉장히 활발한 곳으로, 이들의 채널에서는 천연 유래 성분과 비건, 반려동물 이야기가 활발하게 게재되고 있다. 출시되는 전 제품이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고 있다. 소비 행위에 가치를 부여하는 한편, Z세대의 피드백에 긴밀하게 반응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퓨어그린
퓨어그린 브랜드는 2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네랄 기반 천연 화장품을 공급하는 곳이다. 알프스 천연의 자연 고유 원료를 바탕으로, 인공적인 향과 색소, 동물성 유해 성분을 배제한 자연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바르는 채식’을 표방하고 있으며, 동물 실험 없이 오스트리아에서 제품이 제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 브랜드의 제품은 국제 유기농 천연 화장품의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인 코스모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퓨어메이
이니스트비앤에이치의 클린 뷰티 브랜드 ‘퓨어메이’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한 브랜드다. 피부에 최적화된 천연 꽃, 허브, 에센셜 오일 등의 건조, 배합, 숙성 기술과 처방을 바탕으로, 비건 화장품을 제조해 공급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피부 밸런스와 보습, 피부 보호막 유지에 도움을 주는 pH5대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또 이 라인업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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