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도 우리는 사소한 이유로 질병에 걸릴 때가 있다. 특히 요즘같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때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똑같은 나날이지만 피로가 쉽게 쌓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됨을 느낀다면 영양제와 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챙겨야 하는 영양제, 섭취 방법과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영양제는 무조건 식후 섭취해야 할까?
영양제는 가급적 식사 중이나 식후 즉시, 또는 15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소화와 흡수, 운반, 저장 과정이 체내에 존재하는 지방에 의존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먹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타민B,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어 아침, 식전에 섭취하는 게 좋다.
영양제는 꼭 물과 함께 먹어야 할까?
식전에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라면, 속이 쓰릴 수 있기 때문에 물과 함께 섭취한 후 오렌지 주스나 레몬 주스 등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분과 칼슘 성분은 비타민C가 흡수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합 영양제는 녹차, 홍차, 커피 등과 함께 먹으면 차의 타닌 성분이나 카페인 성분이 흡수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종합 영양제
종합 영양제의 섭취 방법과 복용법은 뭘까? 종합 영양제는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섭취해도 된다. 하지만 그중 일부 비타민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되기 때문에, 식사나 간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공복에 먹으면 생길 수 있는 속 불편한 증상도 피할 수 있다.
영양제와 처방약을 같이 먹어도 될까?
필수적인 영양소라도 일반 약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종합 영양제에 들어있는 소량의 비타민K만으로도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갑상선 약의 경우, 복용 후 4시간 이내에 칼슘, 마그네슘, 철분을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지용성 비타민
지용성 비타민은 친유성 유기 화합물로 일반적으로 몸 밖으로 배설되지 않는다. 간에 저장되며 비타민A, D, E, K가 지용성 비타민에 속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음식의 지방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되지만, 많은 양의 지방이나 포화지방은 필요하지 않다. 아보카도나 견과류와 같이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지방이면 충분하다.
수용성 비타민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 저장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쉽게 배설되기 때문에 매일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용성 비타민에는 비타민C와 B, 즉 티아민(B1), 리보플래빈(B2), 니아신(B3), 판토텐산(B5), 피리독신(B6), 비오틴(B7), 엽산(B9), 코발아민(B12) 등이 있다. 음식과 관계없이 복용해도 되지만, B12의 경우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된다. 또한 비타민C와는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이다. 하지만 비타민A 영양제를 먹을 때는 과용량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임신 중이라면 비타민A 복용 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 임신 중인 경우 하루 복용량이 10000IU를 넘어가면 태아에게 선천성 결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을 많이 복용하면 흡연자에게서 폐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미네랄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매우 미약한 양을 차지하지만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무기질 또는 무기염류로 인체를 구성하고 인체의 성장과 유지를 위한 생리 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뜻한다. 다량의 미네랄을 동시에 섭취하면 흡수가 잘 안 될 수 있기에 칼슘, 아연, 마그네슘 보충제는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다.
철분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서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물과 복용해도 되지만, 더 좋은 건 감귤 주스와 섭취하는 것이다.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해 두 영양소 모두 완전히 흡수되지 못해 칼슘이나 고칼슘 식품과는 함께 먹지 않는다.
콜라겐
콜라겐은 다른 단백질보다 입자가 커서 피부에 직접 들어가기가 어렵다.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먹는 콜라겐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콜라겐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소화 효소가 활발히 분비될 때 먹어야 흡수가 빨라 식사를 마친 다음에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저분자 콜라겐은 분자량이 적기 때문에, 편할 때 먹어도 좋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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