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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환장하는 ‘독특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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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각기 다를 것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여행지에서 특별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행지들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곳들도 많다. 지금부터는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해외의 여행지들을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바하마 돼지섬 – 돼지

 

 

바하마의 대표 관광지인 돼지섬은 바하마 수도 나소로부터 남동쪽으로 35마일 떨어진 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365개의 섬과 환초로 구성돼 있으며, 아름다운 바다색과 해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돼지섬의 공식 명칭은 ‘Big Major Cay’로, 야생 돼지들이 이곳에 서식하며 얕은 해변가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돼지섬에는 약 20여 마리의 돼지들이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팔라우 젤리피시 호수 – 해파리

 

 

오세아니아 동북방 남태평양상에는 팔라우공화국이 위치해 있다. 열대성 해양 기후로 연중 고온 다습한 곳인데, 우리나라와는 시차가 없고 여행 시 괌이나 필리핀을 경유해 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주요 관광지는 젤리피시 호수로, 원래는 바다였으나 지진 등에 의해 바다와 단절된 호수다. 이곳에는 해파리들이 살고 있는데, 촉수가 퇴화되고 독성이 없어 가까이에서 이들을 보며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

영국령 그랜드케이맨섬

스팅레이시티 – 가오리

 

 

케이맨 제도에 위치한 세 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이 그랜드케이맨섬이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야생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가오리’다. 섬 북단에 위치한 스팅레이시티에서는 먹이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수많은 노랑가오리를 볼 수 있다. 가오리 외에도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으며, 스노쿨링 패키지를 통해 직접 교감할 수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볼더스비치 – 펭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볼더스비치는 아프리카 유일의 펭귄 서식지다. 볼더스비치가 위치한 사이먼스타운은 따뜻한 바닷물과 아름다운 마을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이먼스타운 남쪽에 위치한 볼더스비치에는 1982년 펭귄 2쌍이 정착한 이래 번식하여, 지금은 3천 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던 자카스펭귄들로, 현재 이곳은 공원으로 조성돼 펭귄을 보호하고 있다.

네덜란드령 아루바 – 플라밍고

 

 

아루바는 네덜란드의 자치 국가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소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지역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치안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이곳을 지탱하는 산업은 관광, 석유화학, 알로에 등이다. 전체 GDP의 75%가 관광 산업과 연관된 곳인데, 특히 유명한 것이 ‘플라밍고 비치’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아루바섬을 거닐다 보면 유난히도 플라밍고들이 많이 모인 플라밍고 비치에 다다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칭 – 고양이

 

 

‘쿠칭’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부에 있는 곳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큰 도시다. 쿠칭이라는 이름은 말레이어로 ‘고양이’를 뜻하는데, 이름 그대로 시내 곳곳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조각상과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터키처럼 도시 전체가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도시 전체에 고양이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지금도 길거리에서 길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리 터틀아일랜드 – 거북이

 

 

발리에서는 거북이가 많다고 해서 ‘터틀아일랜드’라 이름이 붙은 곳을 찾을 수 있다. 본섬에서 밑바닥이 유리로 된 글라스 보텀 보트를 타고 터틀아일랜드로 들어갈 수 있다. 딴중베노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터틀아일랜드에서 거북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관광을 한 후 돌아오는 패키지가 운영되고 있다. 보트를 타고 터틀아일랜드를 향하며 볼 수 있는 산호초와 물고기의 풍경도 장관으로 꼽힌다.

일본 나라 사슴공원 – 사슴

 

 

오사카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일본의 옛 도읍 ‘나라’에서는 약 1200마리의 사슴을 만날 수 있는 나라공원을 찾을 수 있다. 연중무휴 언제든 사슴들을 만날 수 있는 나라현의 관광 명소다. 공원 내에서 판매하는 센베이를 구매해, 사슴들에게 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슴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아기사슴과 함께 있는 암사슴이나 발정기를 맞은 수사슴은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하와이 마우이섬 – 고래

 

 

‘계곡의 섬’이라 불리는 마우이는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로는 ‘고래’를 들 수 있다. 마우이 주변 바다는 세계적인 고래 관광지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수천 마리의 혹등고래가 차가운 바다를 떠나 하와이로 찾아오고, 새끼를 낳아 키운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 속에서 고래가 헤엄을 치고 꼬리를 흔들며, 수면 위로 물을 뿜어내면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로코 셰프샤우엔 – 고양이

 

 

모로코 북서부에 위치한 셰프샤우엔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여름마다 유럽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특히 파란색으로 칠해진 건물의 풍경이 유명하다. 이곳은 또한 ‘길고양이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도시에서부터 사막까지 어디에서나 고양이를 볼 수 있으며, 다른 곳과는 달리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로코 사람들도 고양이를 친구로 생각하며 쫓아내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는 편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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