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과 모델 위니 할로우 등이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백반증을 알고 있는가? 백반증은 통증은 없지만 환자의 자존감을 심하게 떨어뜨리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시각적 변화 외에는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증상은 없지만, 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백반증은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찾아 받기보다는 혼자 숨기고 끙끙 앓고 지내며 병을 더 키우게 된다고. 그렇다면 백반증 오해와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백반증이란?
백반증(白斑症)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과 불규칙한 모양의 백색 반점들이 피부와 점막에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성 피부 질환이다. 약 1%에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이지만 또한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 발생에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는 자기 자신의 면역 기능이 자신의 색소 세포를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파괴시킨다는 자가면역설도 있다.
백반증 치료 방법은?
백반증의 치료 방법은 있을까? 백반증은 대표적으로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자외선 치료, 표적 광선 치료 등으로 가능하다. 또한 여드름 레이저나 점 빼는 레이저, 제모 레이저 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레이저 치료 후에 물집 같은 것이 생길 수 있기에 신중히 조심해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백반증 검사는?
백반증은 육안으로 쉽게 구별해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병변 양상이 애매할 때는 명확한 관찰을 위해서 ‘우드등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감별에 큰 도움이 된다. 우드등 검사는 암실에서 특정 파장이 자외선으로 피부에 조사되면 선명하게 하얀 병변이 형광에 드러나게 된다.
백반증은 미용 질환이다?
백반증은 미용 질환이 아니다. 백반증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백반증은 면역 세포에 의해 피부에서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피부 질환이다. 또한 백반증은 갑상선 질환이나 원형 탈모증, 류머티즘 질환 등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백반증은 불치병이다?
백반증은 긴 치료 기간이 필요하고, 완치가 안 된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치료가 가능한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병이 진행되는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반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내과적인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백반증을 그대로 두면 계속 번진다?
백반증은 그대로 두면 계속 번질 수 있다. 특히 강한 햇빛으로 증상 부위가 번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봄, 여름의 햇빛은 백반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다. 백반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진행을 멈추도록 해야 한다.
백반증은 재발한다?
백반증이 재발할 수 있을까? 연구에 의하면 백반증 치료 후 1년 뒤 재발률이 40%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악화 및 재발 요인은 반복적인 물리적 마찰, 외상, 강한 햇빛, 정신적인 스트레스, 흡연 등이다. 주치의와 함께 자신의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최소화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반증은 전염된다?
백반증을 전염되는 질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눈에 띄는 증상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백반증은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전염성이 없다. 면역학적 이상 및 산화적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반증 환자가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음식은 백반증의 발생과 진행에 있어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딱히 없다. 단, 백반증 발생에는 세포 내 유해 산소의 축적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 채소, 비타민제가 유해 산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또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백반증의 억제에 보조적인 도움이 된다.
백반증 예방법은?
백반증의 예방법은 충분한 숙면과 햇빛을 피하는 것이다. 백반증은 강한 햇빛으로 증상 부위가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꽉 조이는 허리띠나 브래지어 장신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가급적 액세서리는 피하고 남성들 역시 면도칼보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일부 화학제품, 특히 밝은색 머리 염색약 등은 백반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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