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뮤직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6년에 데뷔했다. 일찍이 빅뱅, 2NE1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린 바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에 블랙핑크는 데뷔 초반부터 해외 시장에 먹힐 것인지, 안 먹힐 것인지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결과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그들이 이룩한 성과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에 발매된 싱글인 ‘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미국을 재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크게 제쳐 엄청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그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블랙핑크 SNS
여러 번의 재조합 끝에 데뷔
사진 : 네이버 뮤직
블랙핑크는 데뷔 한참 전부터 ‘YG판 소녀시대’로 아이돌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데뷔조’라며 떠돌던 연습생들 사진만 해도 상당히 많았다. <슈퍼스타K 2> TOP 11 출신으로 유명한 김은비가 데뷔조에 속해 있다는 소문 역시 무성했다. 실제 YG엔터테인먼트는 김은비를 포함하여 ‘핑크펑크’라는 이름의 9인조 걸그룹을 론칭시킬 예정이었다. 말하자면 ‘핑크펑크’가 ‘블랙핑크’의 전신인 셈이다,
사진 : 블랙핑크 공식 SNS
그렇게 ‘데뷔조’로 일컬어지던 연습생 4명을 내보낸 이후, 마침내 4인조 블랙핑크가 탄생했다. 참고로 ‘슈스케 출신’ 김은비 이외에 YG 걸그룹 데뷔조라고 소문이 났던 인물로는 여자(아이들)의 보컬인 미연과 혼성그룹 K.A.R.D의 멤버인 전지우가 있다.
전 세계가 우릴 주목해
사진 : 블랙핑크 공식 SNS
데뷔와 동시에 국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블랙핑크는 이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다. 태국인 멤버 리사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를 사로잡았고, K팝의 오랜 손님인 일본 시장 역시 어렵지 않게 점령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미국에서의 성과였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Sour Candy’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Hot 100’에서 3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블랙핑크의 최고 순위이자, K팝 걸그룹 통틀어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유튜브 구독자수도 심상치 않다.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무려 4400만 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며 전 세계 아티스트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에미넴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같은 해에 4대륙 23개 도시에서 32회 동안 대규모 월드투어를 마치기도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고의 가수들만 돌 수 있다는 ‘3대 돔투어’를 진행했고, 4회 공연 동안 전석을 모두 팔아 치우는 놀라운 티켓 파워를 보여 주었다.
냈다 하면 ‘억’ 소리 나는 뮤직비디오
사진 : ‘뚜두뚜두’ MV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K팝 아이돌에 속한다. 뮤직비디오만 찍었다 하면 ‘억’ 소리 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STAY’의 뮤직비디오는 2억 뷰, ‘불장난’과 ‘휘파람’의 뮤직비디오는 5억 뷰, ‘마지막처럼’은 8억 뷰, ‘Kill This Love’와 ‘붐바야’는 9억 뷰, ‘뚜두뚜두’는 12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니의 솔로곡인 ‘Solo’ 역시 5억 뷰를 돌파했다.
사진 : ‘How You Like That’ MV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발매된 ‘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가 입이 떡 벌어지는 기세를 보여 준 바 있다. 뮤직비디오가 풀린 지 단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것이다. 2억 뷰까지 가는 데에 걸린 시간은 딱 1주일이었다. K팝 그룹으로서는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었다. 참고로 블랙핑크 이전의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37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것이었다.
K팝의 새 역사를 써 나가는 중
사진 : Bilboard
조회수뿐 아니라,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에서 선보인 한복 의상 역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저고리를 크롭티로 재해석한 블랙핑크의 의상은 글로벌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한복을 각인시켰다.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까지도 블랙핑크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사진 : 네이버 뮤직
한편, 지난 7월 28일에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와 전 세계의 팬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그들은 10월 2일에 컴백하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K팝 붐을 넘어 이젠 ‘리빙 레전드’가 되어 버린 블랙핑크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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